알바처에 스물두살짜리 애기가 있는데
인스타고 유튜브고 걔 피드엔 대체 뭐가 뜨는건지
나랑만 있을 때면 간혹 어디 또 작전 계정에서 만든게틀림없는
카드뉴스나 릴스본거 얘기해서 썩은 동태 눈깔로 듣거든 ㅠ
한두번은 잠자코 들어줬는데 논조가 좀 쎄해가지고
이제는 걍 가능한 선에서는 대꾸도 무성의하게 하고
다른 화제로 돌려버리거든
일례로 어쩌다 얘기가 나와서 한남들 화장실 몰카나
온갖 범죄 일으키는 거 욕하는데
걔가 그러더라고.. 잔혹함으로 따지면
여자들이 더한 방법으로 죽인다고...
그래서 뭔소리냐고 한남들한테 여자들 죽어나가는 뉴스는 거의 맨날 나오지 않냐고 역정냄.. 또 추석 즈음에 그 중국인 무비자 입국 뉴스도 가짜뉴스 논조랑 똑같이 얘기하더라고 ㅠ 도라버려
스무살만 넘어도 대가리 컸다고 부모 말도 안 듣고
지 말이 다 맞다 생각하는데 내가 누굴 설득하겠어
근데 어제는 또 이태원참사 3주기 추모 사이렌 울린다니까
(이건 걔 폰으로 알림문자 와서 화제가 나온 거임)
어이없다 그러더라고 ㅠ 얘 또 헛소리 할거 뻔해서 듣기 싫어서
무시했는데 이따 출근하면 그 주제로 또 얘기할 거 같음 ㅠ
다른 건 걍 쓰루했고 그럼 되는데 이 건은 헛소리 하면 내가 못 참고
감정적으로 얘기할 거 같거든...
아오 꼴랑 푼돈 받으면서 알바하면서 이런 걸로 내가
스트레스 받는게 맞냐 ㅠ 샤갈 ㅠ 걍 질러버릴까
대체 하루종일 폰 붙잡고 무슨 좃같은 릴스 보냐고
너 혹시 찰리커크 뒤졌을 때도 그를 위해 기도했냐고 ㅠㅠ
무시가 답이겠지...
알바처에선 걍 정치 사회 이슈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인 척 있는데
얘가 자꾸 뚜껑 열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