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튭으로 보는데 너ㅓㅓ무 재밌어보여서 태극기 보러는 무조건 가야겠다 생각함
그리고 15일 아침 경축식 보고 자빠져 잠 🫠
자고있는데 김여사한테 이웃집 아주머니가 전화오셔서
지코달 오늘 임명식 안가냐고 물어보심
김여사는 무슨 임명식? (김여사는 임명식이 있는줄 몰랐고 집회 뺀질나게 출석하기로 유명했던 코달은 이웃집까지 소문이 나서 아주머니가 먼저 소식을 물어봐주심)
그 대화에 잠이 깨서 한 0.5초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제일 재밌는 오프는 내가 참가하지 못한 오프라는 생각이 1n년차 케코달의 머리를 스침
후다닥 인나서 "태극기" 보러 갈거라고 하자 가만 있던 김여사 자기도 가겠다 선언
럭키하게도 집에서 한방에 광화문 가는 버스가 있어서 같이 집을 나섰음
내리기 몇 정거장 전부터 가슴이 막 두근댐
내리자마자 보이는 대형 태극기에 심장이 빠운스하기 시작함

오 너무 멋있어 너무 예쁘다 찰칵

오 고개를 돌렸는데 또 있어 또 찰칵

길 건너려고 신호 기다리는데 장군님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태극기가 진짜 권력 미쳤음

우와 김여사 저거바 버전별로 있나바!! 😆
그리고 장군님 뒷모습이랑 잘 어울리는 태극기도 한컷

우리 이것만 보고 카페 가자!
(가고 싶어서 봐둔 카페가 있었음)

엇 앞에 펜스를 세워둬서 못 건너가네? 좀만 더 가서 건너가쟈!
오 저기도 태극기 있다

오 진짜커 근데 여기도 펜스로 막혔당
좀만 더 가서 건너가쟈

날은 덥고 길은 막혔는데 태극기는 자꾸 나와서 일단 기부니 조음

기분은 좋은데 걷다 보니 저 앞까지 와벌임;;;;

넘 멀리왔눈디 하다가 옆에 슥 보니(사실 슥 안봐도 너무 잘보였음)
광복군 버전 태극기 있어서 또 홀림


앞을 봤는데 청명한 날씨에 하늘이 너ㅓㅓㅓㅓ무 예쁜거임
분명 오전에 낮잠 잘때까지만 해도 비가 와라라ㅏ락 내려가지고
아바디각하 힘들까봐 걱정했눈디 °•°(°ꩀࡇꩀ)°•°
온 우주가 나서서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과 아바디 각하의 임명식을 축하해주는 기분이엇슴

그러다 더위에 지쳐서 김여사랑 급히 아무 카페나 들어감
너무 시원해서 둘이 땀 좀 식히고 당충전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일어남

짜잔-☆
광화문에 화덕피자 맛집 있다길래 핏짜 조아하는 김여사를 위해 저녁 오픈런
저건 스타피자 라고 도우 끝에 크림치즈 가득 들어있는데 존맛탱구리
(내돈내산임)
그리고 같이 시킨 해물 뭐시기 파스타인데 어느 부분은 맛있고 어느 부분은 쏘쏘여서 신기
그치만 맛은 있음
배부르게 먹고 있는데 바로 뒤테이블에서 나보다는 어르신이
"이재명 등장할때 박수치러 가야한다"고 하시는데 순간 임명식 가고 싶어서 눈이 살짝 돌앗슴
원래 태극기만 쭉 보고 일찍 오려고 했는데 온 김에 아바디각하 축하도 해야겠다며
김여사 먼저 가도 된다고 했지만 본인도 보겠다고 함 (축하 +1인 댕이득)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일어나려는데 찬대롱이 근처에 있는거임
+광복절 부채 굿즈 소식을 정방에서 보고 눈이 2차로 살짝 돌앗슴

김여사 박찬대왔대 우리 빨리 건너야대(빨간불임)
찬대롱 멀어질까봐 발동동

한 시민분께서 시민분의 집안 어르신과 찬대롱의 집안 어르신인 석주 이상룡 선생님이
함께 일을 하셨었다고 얘기하심(같이 독립운동 하신 것 같았음)
찬대롱 : 저쪽 세종문화회관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님의 전시가 있습니다

뭔가 글자..? 를 적은게 있다고 말씀하심
그치만 나 코달은 오프 찬대를 처음 본거라 귀에 말이 잘 안들어오고 그냥 기특곰돌만 보임

박찬대 화이팅! 의원님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코달 용기내서 외치고 뒤에 다른 시민분들도 찬대롱 힘내라고 응원해주셨는데
저렇게 햅삐한 순딩곰처럼 웃어주심 °•°(°ꩀࡇꩀ)°•°

일단 바빠보이시는 찬대롱을 보내드리고 김여사랑 부채 하나씩 받음
장군님한테 자랑중
넘 더워서 옆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 들어갔는데
어디서 많이 뵌 분이....
ㄴㅇㄱ 박정훈 대령님이 계신거임!
(옆에 임태훈 소장님도 계셨는데 첨에 못 알아봄😭 쏘리태훈)
유리창 하나 사이에 두고 무슨 정신나간애처럼
대령님 너무 감사하다고 고생 많으셨다고 힘내시라고
근데 혹시 사진 한번 찍어도 되냐고 정중하게 여쭙고 한컷 남김💙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그 기개와 듬직함이 그냥 팍팍 느껴짐

그리고 세종 떠돌이마냥 있는데 또 익숙한 사람 발견
ㄴㅇㄱ 김용만 의원님...!!
의원님이 14일에 생신이신데 카톡 친추 되어 있어서 생신 축하드린다고
계엄 이후로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카톡드렸는데 낮에 답이 왔었음
그걸 들고 총총 가서 슬쩍 보여드리고 악수도 하고 히힣..
그러다 김여사가 갑자기 저기 누가 있다고 함
뱃지 있는 사람이라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돌아보니 세일러박🥹

의원님이라고 했어야 하는데 걍 눈앞에서 어머! 세일러박!!!!이라고
버르장머리없이.. 나도 모르게...🙄
그래도 다행히 웃어주시고 반가워해주심
국방위 너무 잘봤고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또 인증샷.. 히힣
거의 좋아하는 의원님들 도장깨기 느낌이었슴
그리고 한 7시쯤 돼서 겉돌하러 나갔는데 생각보다 앞쪽이어서 전광판도 잘보였음

가까운거 맞음 아무튼 맞음

세월호 리본 모양 풍선을 만들어오신 분도 계셨음
꽤 무게가 있어 보였는데 더운 날씨에 존경스럽고 감사했음

그리고 미디어파시드? 인지 뭔지 예쁘기는 했는데 저기에서 소리가 같이 나와서
아바디각하 얘기하실때도 크게 소리 들려서 댕빡침..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신 우리 아바디각하 영부인웅니어머니각하🥹🥹
진짜 두분 보는데 심장이 뻐렁치고 너무 행복하고 울컥울컥함
웃는것도 어쩜 저렇게 좌아하고 귀여우실까

그리고 킹갓세종대왕님의 눈부심에 감동맥스
다같이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묵념하는데 뜻깊었음

국민 임명장 받으시고 말씀하시는 아바디각하!!!!!!!! 아바디!!!!!!!!!!!!!!
국민만 믿고 국민만 본다고, 그 국민들에게 전할 내용을 정성스레 준비해서 읽어주신 아바디
감동개꼈슴

오랜만에 보는 산드리 나이는 또 나만 먹지

너무 귀여운 대통령부부💙 토끼아니실리가...

은지웅니 산드리 엠알 기강잡느라 고생하셧슴
누가 MR도 국정속도 따라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그리고 광복절에 대한민국 혼문 완성시키기🇰🇷

이 오빠도 진짜 안늙어....
나이는 또 나만 먹지222.....

하트짤 줍줍하고 집에 옴
주절주절 말이 진짜 많았는데 여기까지 봐준 코다리들 너무 고마워!!!
너무 감동에 벅참에 온갖 행복한 기분을 복합적으로 느껴서 눈물 날 것 같아
돼지강점기 때는 너무 싫어서 정치 자체를 회피했는데
계엄 이후로 집회 나가고 돼지 파면시키고 내손으로 재명이 한번 더 뽑고
오늘 임명식 하는 그 시간동안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솔직히 열정만 있고 성질머리만 더러워서 정치를 잘 모르면서 굥정부에 화내기만 바빴는데
그럴때마다 코다리들이 해주는 설명이랑 얘기에 하나라도 더 배우고 알게 됐어
우리가 진짜 힘겨운 싸움을 해왔는데 어느것 하나 쉽게 넘어오지 않았잖아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한고비 한고비 어렵게 넘겼고
그 매순간을 코다리들과 함께해서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든든했어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올해 여름 직전까지 너무 힘든일이 있었어서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는데 코다리들 보면서도 힘 많이 나고 위로 많이 받았어
2025년 8월 15일 광복절은, 내 인생에 있어서도 잊지 못할 순간들 중 하나일 것 같아
시끌벅적하고 들뜬 분위기에 다들 기쁨으로 상기되어 있던 그 표정들을 잊을 수 없다
서로 한마음 한뜻으로 내 나라 대한민국의 회복과 정상화 미래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염원하며
약자가 고통받지 않고 외면받지 않는 그런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시작의 날이었어
이 글을 빌어서 함께 달려주는 코다리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고,
갈 길이 멀었지만 지금처럼 같이 찌끄락째끄락 하면서도 가다 보면
분명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그러니 다들 건강히, 지치지 말고 오래 같이 갈 수 있기를!!!!!!
사실 별거 없는 글인데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서 꼭 후기로 남기고 싶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남은 연휴 잘 보내!!! 🇰🇷💙🫂
+ 혹시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얘기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