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타운홀미팅 당첨덬이야
몰랐는데 2천명 조금 안되는 시민이 신청을 했었고 그 중 200명이 당첨되었다구해
난 동부산에 살고있고 타운홀미팅 구글폼에 지원동기와 대통령에게 하고픈말로 메가시티에 대한 내용으로 적었었는데 주제가 잘맞아떨어졌었던거같아
가족이 부산에서 울산으로 출퇴근을 하고있거든
최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선정도 되었고
부울경 생활권에 대한 내용으로 물어보려했는데
질문내용으로 준비한것들이 잼통과 경수씨가 다 말해버려서
소용이 없어져버렸지만ㅎ
광역철도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좋아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어 실제로도 소리지름
여튼 난 지원동기와 질문내용은 이렇게 준비했고
이번 타운홀미팅 내용과 잘 맞아떨어져서 당첨된것 같아
지난주에 문자로 폭우로 연기되었단 문자가 왔고
수욜에 전화가 왔는데 서울전화라 받을까 말까 하다 받았더니
당첨전화라 넘 좋았지ㅎ
전화통화후 문자로 초대장왔는데 그게 입장권이었어
입장은
초대장문자확인 두번 검사-신분증검사-스티커배부-소지품보안검사(커피를 텀블러에 들고갔는데 한모금 마셔보래서 보는앞에서 마심) 후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고함
난 일찍도착해서 아주아주 가까이 잘보이는 곳에 자리 잡았는데
잼통이랑 눈도 많이 마주치고 넘 좋았어
그런데 가서 너무 인상적이었던게
거기에 있던 대부분의 시민들이 종이며 핸드폰메모장을 보고있었거든
나에게 질문기회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질문내용을 곱씹으며 연습하고있던거였겠지?(다들 멋지더라!!)
부산 사람 특 옆사람들과 스몰톡 잘하는거
-어떻게 오셨어요?
-당첨되서 오셨어요?
-와 운좋으시네요 축하합니다
-지원동기 뭐로 올리셨어요?
뭐 이런거로 우리줄사람들은 대략적인 통성명했거든
(대기시간이 넘 많았음)
내 옆에는 스타트업 하시는분, 북극항로개척추진단장님(부경대교수님이셨음)도 계셨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각자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시고 질문지를 엄청 준비해오셨더라구 다들 멋지시더라
미팅은 늦어졌지만 대부분 질문지 들고 조용하고 차분히 기다리고 있었음
나는 의전팀? 경호팀? 인지 몰겠지만(넘 잘생겨서 눈이 자꼬 감)
잼통 자리 에어컨온도 계속 체크하고 마이크높이 줄자로 재고 물컵에 물채우고 카메라체크하는거 구경하고 있었음
잼통 입장하니 시민들 모두 환호성 터지고 다덜 큰박수로 맞이해줘서 넘 좋았어
내 메가시티건질문이 물건너가며 나도 다른 질문거리 생각해서 손 열심히 들었지만 아숩게도 질문하는 영광은 못 차지했어(노인과바다의 도시에서 노인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의견)
하지만 가까이서 잼통 보고 시시때때로 우리 잼통 표정 변하는거 쌩눈으로 봤잖아 (아 진짜 넘 귀여우심)
또 몰래 몇컷 사진도 찍었는데 넘넘 행복해 히히
내용은 유튭에 다있으니 보면될거같고
박형준 말한마디 못한거 좋았음(꼬시다 이놈아)
그나저나 해수부 그 노조위원장님 박형준이랑 얘기 나눴나 몰겠네
잼통 퇴장후 우리도 나갈 수 있었는데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은 건물 밖에서 시민들과 사진도 찍어주시고 얘기도 하시고 그러더라
말도 잘하고 똑부러져서 믿음이 마구마구감
A급 옆에는 A급이 있다는말 진짜인가봐
하정우님 흰머리 너무 많아져서 엄청 열일하는가보다 싶고
그와중에 경호원들은 왤케 다 잘생겼는지
경호원은 얼굴이랑 피지컬보고 뽑는건가 싶기도 하고
부산시민 여남노소 모두 너무나도 부산에 대해 애정과 진심이 큰게 느껴져서 좋았다
부산 시민들의 이야기 들어주신 잼통 넘나 감사하고
부산이 해양수도로 발전해서
나중에 내 아이는
부산에서 대학나와서
부산에서 취업해서
부산에서 살며
자주 만나는 가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야
긴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