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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코로나 후기 (긴글)
8,191 4
2022.12.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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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안 걸려서 난 내가 뭐 되는 줄 알았음...
그러다 뭐 아님 확진자가 되었음.
생생한 후기

확진 전날 밤.
저녁부터 오한. 너무 추워서 자면서 덜덜 떰.
땀이 너무 나서 잠옷 두번 갈아 있다가 나중엔 수건 두고 계속 닦음
3* 살면서 처음 겪는 오한이였음. 난 내가 자면서 샤워 하는 줄
이날 처음 목소리가 집을 떠났음
코로나 유경험자 지인이 목소리 듣자 마자 너 코로나! 반박 못함. 목소리 없어서...

1일차
병원에서 확진 받고 집으로.
약을 계속 넣었지만 오한, 근육통은 여전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음
37.9~38.5 왔다갔다 하면서도 추웠음
신기하게 목은 안 아프고 그저 춥고 근육통만 있었음
기침 조금, 가래 조금.

2일차
목소리 자체가 없어졌지만 목 통증 없음. 좀 신기해서 혼자 말을 해보는데 소리로 나오지 않음.
묘하게 괜찮았음. 폭풍전야.... 였음.

3일차
지옥. 목이 찢겨 나가기 시작.
커터칼이 목 가운데 팍팍팍 박혀있음. 물론 입천장에도 박혔음
입천장은 진짜 구멍있나 싶어서 혀로 여러번 만져봄
침 삼키는 건 둘째치고 가만히만 있어도 아파 죽을거 같음. 그냥 아무것도 못함.
밤엔 왼쪽 귓까지 통증이 올라왔음
차라리 어디 부러진게 덜 아프지 않을까 싶었음
이날이 고통 최고치.

4일차
여전한 지옥
뭐 삼킬때마다 손으로 부은 목 부분 잡고 넘겼음.
그나마 가글을 하면 그 순간은 덜 아픈거 같아서 걍 가글 삼키고 싶었음... 목에 커터칼 여러조각 같던 느낌은 아님. 커다란 바늘 하나가 목부터 입천장, 코까지 뚫어놓은 기분.
집 나간 목소리 여전히 돌아오지 않음
열은 해열제 없으면 또 나고 또 나고... 핫팩임

5일차
어...? 괜찮은건가 싶은 아침.
목소리도 살짝 돌아옴.
이때부터 인후통 -> 가래, 코 시큰시큰 으로 넘어감.
가래가 많아짐
저녁이 되니 거짓말처럼 인후통이 사라짐.
정말 어처구니가 없음
이렇게 안 아프다고? 갑자기?
지옥같던 인후통이 조금 불편한 수준만 남기고 사라짐. 올때부터 갈때까지 인후통은 미틴놈임

하지만 코에 물 들어간듯 머리가 찡하고 콧물이 나기 시작.
내가 비염이라 그럴수 있음

갑자기 물ㅅㅅ 시작.. 배가 계속 보글보글 함.
여태 아파서 독한 약을 계속 먹었으니 탈 날만 했음.
지인이 전화로 자기도 코로나의 끝은 장염이였다고 해서 ㅅㅅ를 받아들임.
기적의 5일차라서 좀 길었음

6일차
그냥 비염환자 수준의 목소리와 코막힘
ㅅㅅ가 심해서 약은 그만 먹음. 미열은 나지만
이정도는 정말 견딜만 함.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더부룩하고 소화는 안됨.

7일차
6일과 별 차이 없음.
와 지옥같았다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
내일 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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