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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차 감염기
2,026 2
2022.08.30 05:19
2,026 2
3월 코로나를 가볍게 겪어서 당황하지 않고 8월 코로나를 맞이함.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격리 시작함 그런데 어라??

인후통"만" 있던 과거와 달리 기침, 가래, 고열, 근육통, 설사 다 받음. 내가 39.8도라니! 처음 보는 체온이라 신기한 것도 있지만 첫날 새벽은 다리에 힘도 안 들어가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다가 풀썩

나 왜 쓰러지냐 당황+황당 방바닥에서 일어나려고 애쓰는 동안 다리 힘 돌아와서 인권 지킴.

약3일치만 줌. 그 후에 병원 오래서 요즘 코로나는 3일만 아픈가 했다. 진료비 7천원 약값 3일치 5천원 정도~ 총10일치 약 처방받음.

이것도 가족 중에 추가확진자 생길 때마다 내 약도 좀 찬스 씀;;;
어플 비대면진료 연결안됨 ㅜㅜ 그저 추가처방 받을 때 접수확인 푸시만 되는 수준이었음.

혼자 살았으면 ㄷㄷㄷ


격리방에 신입들 계속 들어오고 첫날 일단 먹어놔 시킴. 담날부터 식욕 뚝 떨어지는데 오로지 약 먹기 위해 식사하게 됨. 그렇게 비확진자가 수발들다 잠복기 지나서 환자로 들어오는 걸 모두 끝낸 뒤 증상 다 오고 미각마저 잃음.

사실상 모두 걸려있었는데 체력 되는 사람들이 버티다가 뒤늦게 증상 나왔다고 보고 있어. 8월은 전멸 초토화. 생존자 제로. 이딴 거에 두 번이나 걸리다니 싶지만 완전 다른 병 같아. 3월이 운이 좋았던 거였어.

맛이 안 나니까 간을 못보는 건 둘째치고 혹시 상한 것도 모르고 먹을까봐 그 시점부터는 다 배달시키고 문 앞 수령중... 돈 없으면 노답이었겠다. 환자 수에 비해 먹는 양이 현저하게 줄어서 사람수 1/3만 시켜도 충분하더라. N죽 무조건 3개로 소분함. 덕분에 확찐자는 안 됨.

이번게 뭔지 환자에게는 안 알려주니까 모르겠지만 암튼 달라. 걸리면 감기랑 다르게 찐은 이거구나 아는데 또 다른 놈이구나도 알겠다.

홈트. 밀린 다시보기 불가능. 취미생활 그게 뭐람.
오로지 약 먹으려고 밥 먹고 나머지 시간은 버티는 거였어.
잘 버텼다고 셀프 칭찬 중임.

+ 잡담으로 쓰다가 길어져서 후기로 변경함.
암튼 다들 잘 버티다 일상으로 복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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