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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특파원시선] 오미크론 고비 넘긴 이스라엘의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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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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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오미크론 변이 파동은 끝이 났다. 중증 환자 수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경을 닫았던 국가다. 이제 점진적으로 (통제를) 느슨하게 할 때다. 이제 방역 통제의 종료를 준비해야 한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계 장관 및 보건부 고위 관리들과 향후 방역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 발언이다.

같은 날 발표된 16일 기준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천152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폭풍의 정점이던 지난달 23일에 나온 최다 기록(8만5천 명)의 4분의 1선이다.

1천200명대까지 늘어났던 중증 환자 수도 최근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880명 선까지 내려왔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19%.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생산지수는 0.68까지 하락했다.

지표상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5차 유행 마감을 확신하기 어렵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감염 통제 쪽에 무게를 두고 남아있는 방역 통제를 순차적으로 전면 폐지한다는 출구전략을 짰다.

출구전략 중 가장 먼저 실행된 것은 입국 통제 축소다.

이스라엘은 17일부터 입국자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또 12세 미만 백신 미접종 아동도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입국장에서 검사는 받아야 한다. 가족 단위 외국인 여행객을 끌어들여 2년 가까운 '팬데믹 휴업'에 폐사 직전인 관광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조처다.

또 이스라엘은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했던 '그린 패스'(Green Pass) 제도도 3월부터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결혼식, 대규모 파티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 행사'에도 백신 미접종자의 입장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그 밖에 남아있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통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학교 방역인데, 조만간 회의를 열어 이 문제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의 출구전략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훨씬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신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중심의 감염 폭풍이 누그러진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이스라엘의 출구 전략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 유행 판도를 바꿀 새로운 변이의 출현 여부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지만, 현재로선 오미크론 이후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위드 코로나' 정책 속에 사실상 큰 제약 없이 생활해온 탓인지 방역 조치 전면 폐지 소식도 이제 화젯거리가 되지 않고, 다소 성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출구전략에 반기를 들거나 우려를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스라엘 최고의 감염병 예측전문가로 정부 자문위원을 겸하는 바이츠만 연구소의 에란 시걸 교수는 다음 달에 돌아오는 최대명절인 '부림절'(Purim. 3월 16∼17일)이 강력한 방역 통제 속에 보낸 지난 2년간의 부림절과 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폭풍 이후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상황이 시걸 교수의 예측이나 정부의 출구전략을 다시 뜯어고치지 않아도 되는 쪽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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