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글 아닌데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서 여기에 올려봐.. 후기방에도 쓰긴 했어
한 번도 서로 언성을 높이거나 욕을 하면서 싸운 적은 없어
근데 싸우면서 헤어진 적이 있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시간을 가진 적도 몇 번 있어
지금까지 다 남친으로부터 나온 얘기었고 난 단 한번도 헤어지자고 한 적은 없어
그리고 늘 내가 붙잡았어
제일 길게 한달 정도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는 내가 아니었거든. 정말 이러다가 죽을 것 같은 상태로 하루하루를 정말 살아넘겼던 것 같아
근데 남친은 운동하고 친구 만나면서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더라고.
남친의 친구 sns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라
혼자서 슬픔을 삭혔는지 어쩐지까진 몰라
나중에 다시 만나고 내가 물어보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나중에 더 깊어져서 헤어지면 더 힘들걸 알기에 참았대
그리고 내가 붙잡아서 다시 사귀는데
결혼을 하고 싶어해 나랑
헤어졌던 그 주변의 기간에도 나의 하루종일을 궁금해했고
나에게 뭘 자꾸만 주고 싶어했고 나를 보고 싶어했어
근데 헤어지자는 말은 여태까지 전부 남친한테서 나왔고
헤어질때 남친이 분에 못이겨 나한테 한 말 중에는 상처가 되는 말도 있었어
내가 남친을 힘들게 해서 남친이 못이기고 헤어지자 한거지만
내가 내 입장에서만 얘기하면 나는 남친이 나를 힘들게 해서 남친에게 섭섭한 걸 얘기하다 보니까 결론이 그렇게 나는 거였어
정리하면 내가 무슨 용서받지 못할 죄를 일방적으로 지어서 문제가 생긴건 아니라는 거야
그 후로 나는 아직도 문득문득 남친이 또 헤어지자고 하는 꿈을 꾸곤 해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적이 올해 초인데 그 이후로는 아직 한번도 그런일은 없었어
그 이후로 나와 결혼을 확신한 것 같은 행동을 정말 많이했어 오히려
부모님께 나를 보여주고 싶어하고 (실제로도 몇번 뵀어)
부모님이 나를 아끼고 예뻐한다 가족들이 나를 예뻐한다 이런 소리도 많이 해
사랑한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도 정말 많이 해
근데 정말 다시 행복한데
이상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어
만약 또 우리가 다투게 되서 헤어지게 되면
그게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는데 내가 예전처럼 안잡거나
혹은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남친은 나한테 반대로 매달릴 일이 절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남친이 나처럼 술에 취해 꺽꺽 거리며 나를 그리워한다? 전혀 없을 일이야
그냥 남친한테는 내가 한 번 끝나면 영원히 안볼 사람같아
그렇게 잘해주는데도 그런생각이 들었어
근데 며칠전에 다툼이 있었거든
또 서로간 이해문제로 다퉜는데 남친이 말을 좀 심하게 했어
연인사이에 서로 하기 힘든 말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듣는 사람이 충격받을 만한? 그런 말을 했는데
일단 많이 화가 난게 남친이어서
내가 많이 사과를 했어
너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미안하다 이런 내 진심들
그러고 나니 남친도 자기가 말이 심했다고 하더라고
서로 다시 대화를 한게 싸우고 하루 뒤였는데
나는 그 하루동안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거든
또 반복이 되는 건가 싶고
내가 그런 말을 듣고 남친이랑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모든 생각들에 내가 짓눌려서
너무 고통스러웠어
남친이 말이 심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내가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는거야
한참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보냈어
남친이 나에게 막 쏟아낼 때 그 충격적인 말을 하면서
나도 이말하면 주워담을 수 없는 거 알지만 할거라면서 했었거든
그니까 백퍼센트 화풀이는 아니고 어쨌든 진심이 섞였다는거잖아
나는 실제로 양가감정이 들더라고
어떻게 이런말을 하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 내가 이런 모습으로 이사람한테 비춰졌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
그래서 나에대해 솔직하게 얘기한거에 대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너에게 그렇게까지 모질게 말한 적이 없는데 너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는 심정이 들어서
차마 괜찮다는 말은 안나오더라고
그러니까 한참 후에
뭐라 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 나 자려고 누웠어
이렇게 오더라구.
나는 정말 한 순간도 빠짐없이 너무 힘들었거든.
그리고이번에는 남친도 나처럼 힘들길 바랬어.
자기가 나한테 화가나서 그런거지만, 그런 말을 ㅅ한건 심했다고 나한테 사과할 정도라면
나에게 지나치게 말한 부분에 대해서
미안해하고 후회했을 줄 알았어 혼자서
근데 저 자려고 누웠다는 얘기를 보는 순간
아 이친구는 오늘도 평소처럼 일 끝나고 운동하고 씻고 자려고 누웠겠구나
이 생각이 들었어
내가 지금 당장
미안한데 나 너한테 그런 소리 들은 이상 더이상 연애가 예전처럼 힘들것 ㅅ같아 헤어지자 라고 하면
우리는 이대로 끝나겠구나
이 생각이 들어
내가 너무괴로워 덬들아..
내 생각이 맞는걸까
아니면 남친이 그냥 좀 이기적이어서
자기 힘든 것만 크게 생각되는 그런 성향인 것뿐일까
어떻게 자려고 누웠다는 말을 하는지..
혹시 남친같은 성향의 덬들이 있다면
이 사람의 마음이 어떤건지 좀 가늠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