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길 가다가 3마리의 백와를 주우심
원래는 먹을까 하다가 내가 키우게 됨
흙은 다이소에서 사와서 플라스틱 과일 케이스에 다마서 키우기 시작함
문제는 내가 백수라 지금도 고민중임...
상추는 천원씩 사서 하루에 한 번 주면 괜찮은데 흙도 2천원이니까 괜찮은데
흙이 문제임... 10월 말쯤 알을 겁나게 낳았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모른채 키웠고
첫 부화도 설마 이 추위에... 란 안이함이 수십마리가 태어나는 일이 벌어졌지
요즘은 알 낳으면 조용히 처리하고 있음.... 3마리인데 백와 달팽이가 자웅동체인거 암?
3마리 중에 꼭 한 쌍만 불타는 밤을 보냄... 한마리는 혼자 놈...
먹이 잘 안먹고 조용하다 싶으면 흙밑에 알을 낳아놈
요즘은 잘 안낳는거 보면 나름 스트레스 상황인듯함
작은 녀석들은 반 나눴다가 다시 큰 플라스틱 상자 구해서 모아놨는데 오지게 먹고싸기만 함
3마리 있는 통보다 먹는것도 그렇고 활발하지
흙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갈아주려고 하는데 날이 더워지니 날파리가 생김...
흙의 처리는 동네 산이 있는데 그곳에 뿌려줌
달팽이는 채소만 먹고 배출하니까 꽤 괜찮은 비료같음...
보레가루라고 조개 겁데기라고 해야하나 달팽이 집 튼튼하게 자라게 해주는 가루가 있는데
그것도 가끔 주는데 크기 편차가 큼
느릿느릿 본인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걸 보면 나도 조급해 하지말고 살아가야지 싶다가도
좀 전처럼 열려진 틈새로 나와서 벽지를 두 주먹 크기로 드신 두 마리를 보면 이걸 계속 키워야 하나 싶음
뭔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두마리가 벽지를 먹었음
벽지를 왜 먹었는지 모르겠음 아래쪽이라 다이소가서 사이즈에 맞게 뭔가를 붙여야 겠음
징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