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이명박의 작품으로 알고있는 교통환승제도는 사실 고건시장때부터 추진하고 시행하던 제도이다
2.그러나 이명박의 잘못된 홍보로 인해 많은사람들이 이명박이 만든 제도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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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체계도 구축했다. 윤준병(현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이 실무를 맡았다. 2000년 교통카드 하나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호환사업을 실시했다. 2001년엔 지하철과 버스로 갈아탈 때 요금을 할인해 주는 환승할인제도도 만들었다.
- 지금의 교통카드는 어떻게 나왔나.
“원래 교통카드는 시내버스 선불교통카드, 지하철 후불교통카드가 있었다. 두 개 방식의 교통카드를 통합하려고 했다. 보고했더니 고건 당시 서울시장이 ‘안 된다. 두 종류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호환방식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회사 간 협의가 하도 안 돼서 궁리 끝에 ‘교통카드호환협의회’를 만들었다. 각 사를 회원으로 참여시키고 거부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협의회를 통해 회원사끼리 결정하도록 하니 합의가 이뤄지더라. 1999년 말 고 시장에게 결재를 받으러 가서 ‘이제 됐다’고 보고를 했는데 ‘수고했다’는 한마디도 안 하시더라. 가장 적용하기 쉬운 버스부터 시작해 2000년 6월 지하철에서도 선불·후불 카드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호환시스템을 완성했다.”
- 대중교통 환승요금 할인제는.
“환승할인제도를 2001년 시행하려고 2000년 10월 방안을 올렸는데 예산 단계에서 막혔다. 50억원 정도 예산이 필요했는데 반영이 안 됐다. 어느 토요일 고 시장이 교통 관계부서 과장들을 모아 점심을 샀다. 약주 한잔을 하면서 ‘할 얘기 있으면 해보라’고 해서 환승할인 예산에 대해 말했다. 고 시장은 ‘대중교통이 중요하잖아’란 답만 했다. 된 건지 안 된 건지 모르고 있는데 다음 날 예산 부서에서 ‘빨리 예산서 가져오라’고 연락이 왔다. 예산을 따냈고 계획대로 시행할 수 있었다.”
- 대중교통과장 때 가장 힘들 던 일은.
“버스 구조조정이다. 재정 상태가 안 좋은 버스회사를 퇴출시키는 사업을 중점 시책으로 잡고 추진했다. 버스업체의 저항이 얼마나 많았는지…. 3년 이상 적자가 계속되는 버스업체는 퇴출시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만들었고 구조조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