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라방이 일반 아이돌 라방처럼 쭉 챗창 보며 그때그때 편하게 수다떠는 라방 정도가 아니고 말그대로 에너지 빡 들어간 실시간 예능프로그램을 하고 있잖아. 그런데 라방에서 소화가능한 포맷은 한정적이고 그러다보니 이미 작년부터 콘텐츠 우려먹기 불만은 계속 나오고
사실 객관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중복이 되는 아이템들이 많지 않았음에도 형식이 유사하면 뭘 바꿔넣어도 비슷하다 똑같다 지겹다는 반응이 나오는 거고 우려먹기 얘기가 안나오려면 이제 아이템의 문제라기보다 지속가능한 포맷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봄
그래서 아이템 소화할 수 있는 옵션이 훨씬 확장되는 녹화 자컨으로 콘텐츠 하나를 돌린게 현명하다는 생각이고 녹화방송으로 소통이 줄어든 건 라디오 1회로 가고 대신 소통 방식도 라방때와 달리 사전 필터링된 사연으로 가는 것도 내 기준엔 괜찮은 옵션인 것 같고(+자컨 녹화가 강도가 세니 한번은 보이스 온리 가는 것도 체력 안배 측면에서도 좋아보이고)
주2회 2시간 라방을 상시 메인콘텐츠 고정이어야 한다는 것도 매주 한번은 실시간으로 얼굴을 봐야한다, 인데 다른 아이돌 봐도 미리 찍어둔 스케치 영상이나 녹화자컨으로 정기적인 떡밥을 제공하는거지 정기적인 실시간 라방이 보장되는 경우는 거의 못봐서
구성상 포화상태가 온 포맷이면 잠시 휴지기를 가지든 회차 조정을 하든 다른 포맷으로 돌고오든 변화를 주는 게 맞다고 봄. 불만은 이해할지언정 그래도 뭐라도 바꿔야 할 시기가 온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아이돌이 본인들 자체 채널에서 라디오 형식 콘텐츠 진행할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시도해볼만한 규모의 팬덤이라 가능한 것이기도 하고. 막말로 정규 방송국도 아닌데 레귤러로 돌리기에 시원찮으면 한바퀴 돌고 또 바꿔도 무방하겠지ㅎㅎ
결국 월화수목금 매일 스케줄과 떡밥이 존재하는데 공백을 말할만한 건은 아닌 것 같고, 걍 지금처럼 할 수 있을 때 품도 덜 들고 더 꾸준히 지속가능하게 굴릴만한 방식을 부지런히 찾았으면 좋겠음 지금까지 주2회 라방이 문제였다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체옵션은 많이 만들어두는 게 좋겠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