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둥이 여러분 예준이에요.
여러분들을 1분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을 추스르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네요.
오랜만에 개인 방송을 준비하면서 많은 감정들이 오갔습니다.
v.and ent(구 블래스트) 연습생으로서의 첫 입사부터 시작해서 멤버들과의 어색한 첫 연습, 마침내 이뤄진 꿈같은 플레이브의 첫 데뷔 날.
처음으로 정식 녹음을 하고 처음으로 뮤비를 찍었던 날들, 처음이라 겪었던 시행착오조차 저에겐 보석같이 값진 추억들로 반짝이고 있네요.
플둥이 여러분, 예준이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처음 여러분들을 만난 2022년 9월 15일 그날을 잊지 못한답니다.
첫 방송이라 조금의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그날을 떠올려 보면 마음 졸이며 저를 지켜봐 주시던 블래스트의 전 직원분들과 제 방송을 함께해 주신 20분 정도의 팬분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버츄얼 아이돌이라는 특수한 환경상 분명 좋지 않은 시선과 말들로 우리 팬분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도 알고 있어요.
수많은 비난들 속에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저희가 묵묵히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연습하고 좀 더 잘하면은 언젠가 저희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질 거라고 굳게 믿었거든요.
마음고생을 시켜드려서 그저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지금까지 거친 파도 앞에서 저희를 지켜주신 것처럼 앞으로는 저희가 플둥이 여러분들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플둥이 여러분 덕분에 제 삶은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의 성장을 함께해 주시고 제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이 모든 게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신 행복이기에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이 짧은 말들로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손톱만큼이라도 전해졌다면 저는 기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플둥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것보다 제가 더 많이많이요.
그럼 안녕
+편지 낭독 후 한 말 추가
여러분들께 이런저런 얘기를 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앞으로 편지도 많이 써 드리고 제가 더 많이 표현할 테니까 우리 한번 같이 걸어가봅시다.
괜히 개인 방송이라고 하니까 첫 방송 때가 생각이 나가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사랑합니다.
이제 시작이니까. 아니, 첫 발걸음은 내디뎠고 이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백 번째, 만 번째 발걸음까지 저희들이랑 같이 걸어가요.
감사합니다.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