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기 다 풀리면 쓸까 하다가 붓기가 언제 풀리나 근질근질하고 심심해서 후기라도 써야겠어
듣기로는 ㄱㅎㅇ도 했다는 그 수술, 눈꺼풀에 지방이 없어서 항상 쑥 들어간 눈꺼풀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 오히려 튀어나와 보이고 안검하수끼+다크까지 더해지니 넘 퀭해보이고 나이 들어 보여서 정말 전부터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던 차에 이런 수술이 있다는 걸 알고 진짜 엄청 검색해 봄.
왠만한 쌍수나 다른 성형 수술같은거랑 달리 이 수술은 후기도 찾기 힘들고 병원 추천 받을 일도 없어서 정말 결심하기 너무 어려웠어. 눈꺼풀에 바늘을 꼽아서 지방을 주입해야되는데 무섭잖아 잘못되면 어떡해 ㄷㄷㄷㄷ
어쨌든 인터넷으로 이 잡듯 뒤졌던 병원 홈페이지 중에서 가장 오래된 후기가 2005년도길래 최소 10년 이상은 폐업 없이 운영중인 병원이구나 싶어서 일단 상담 예약을 했어. 원장 예약으로 했더니 상담비만 1만원이 따로 들더라 병원 홈피에 프로모션 같은것도 거의 없고 뭐 잘 나가는 병원인가 보다 했음..
잘 나가는 병원 같아서 페닥 있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 지방 뽑을 때만 수면 마취하고 지방 주입할 땐 깨어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수술 전후 사진 좀 더 많이 보고 싶다 했더니 컴퓨터 폴더 열어서 보여주는데 사진 ㄹㅇ 많더라고 경험도 많아보이겠다 수술 결정함.
(펑)
집에 왔더니 멍이 이식 부위 전체로 엄청 진하고 크게 번짐. 무슨 헤드윅 찍는 줄, 그래서 그 부분만 두꺼운 파데로 가렸어
시세이도 스포츠 커버 파운데이션이고 평소에 두꺼워서 잘 안쓰는데 그냥 있길래 써봤더니 거의 컨실러 급 ㅎㅎ
수술은 30분 정도 걸림, 눈에 넣을 지방은 배꼽 통해서 아랫배에서 뽑는다고 지방 뽑는데 10분 정도 수면마취 하고 그 동안 눈에 국소마취함.
수면에서 금방 깨고 누워봐라, 일어나봐라, 눈 떠봐라, 감아봐라 하면서 지방 넣었고 눈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꼭 얘기해야해!! 이런 마음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술 시간동안 눈이 전혀 안 불편해서 신기했어.
글고 생각보다 더 아팠던 부위는 아랫배였음. 멍은 안 들었는데 마치 두들겨 맞고 멍든 것마냥 가렵고 살짝만 눌러도 얼얼한 것이 불편하지만 참을만 함. 3개월 뒤에 완전히 생착한 모습 보고 2차 할말을 결정한다구 지방은 넉넉하게 뽑아서 냉동해놓는다는데 꼴랑 눈꺼풀 2짝에 넣는데 얼마나 들어간다고 뽑았는지 저 빨간부위 전체가 아픔
근데 글타구 지방을 뽑은 아랫배가 좀 들어갔느냐.. 전혀, 붓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뱃살 빠진 티는 1도 안남 ㅋㅋ
이게 끝인데 어떻게 마무리 하지? 화요일에 수술 했으니 이제 겨우 4일찬데 붓기 빨리 빠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