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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코 재수술 7일간의 후기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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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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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코수술 했는데 후기 쓰면 볼 덬들 있냐고 물어봤던 덬 맞음 ㅋㅋ 좀 길게 쓸테니까 양해바랄게..


<수술전>


먼저 수술은 점심 12시 수술로 잡았어. 오후 4시에 잠깐 뭐 할게 있었어가지고.. (참고로 난 수술 4시간전부터 물,껌 포함 금식이였음) 

11시 40분까지 병원에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가자마자 이후에 예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결제하고 일단 밑층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 타오라고 처방전을 주더라고. 

약은 안연고(코안쪽 바를것) + 7일치 항생제, 붓기빼는 약 2가지(알약 + 엘리스 에이였던듯) + 거즈 + 멸균면봉 이렇게 받았어.

약값으로 6만원정도 나오더라. 높게 나와서 좀 깜짝했는데.. 예전에 수술했을때도 이정도 나왔던거 같아서 일단 바로 결제했어 ㅋㅋㅋ 

성형 약은 보험 안되니까 다들 참고하길 바람 ㅋㅋ;;

약 받아와서 가방에 집어넣고 올라와서 수술복 환복하고 사진촬영했어. 

실장님이랑 수술 동의서,주의사항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수술전 마지막 상담을 했어. 상담은 수술전에 2번 수술당일 1번해서 총 3번 했어.

일단 나는 전 수술에서 L자 실리콘을 넣었었는데 이게 요즘은 안쓰는 실리콘이거든. 구축위험도 크고 비치고 밑으로 뚫고나오고 이런 부작용이 심하단말이야. 

그래서 이게 위험한거 같아서 L자 실리콘을 빼는게 1차 목표였어. 그리고 재수술 생각했을때가 L자 실리콘 넣은게 5년정도 지났을쯤인데 

수술 당시 실리콘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는지 오른쪽으로 휘어서 비대칭이 꽤 심했었거든. 

내가 이마랑 눈썹뼈가 도톰하게 튀어나온편인데 실리콘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이가 안맞았었는지 미간이 살짝 꺼져있어서 ㅡ 모양으로 코랑 이마사이 부분이 줄이 그어지고 그래서 이부분을 개선하고 싶었어.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건 L자 실리콘 제거(실리콘 비대칭) / 푹 꺼진 미간 개선 2가지가 필요했던거지. 그래서 의사랑 상담을 꽤 했어. 

코끝은 하시면 오똑해질거같은데 굳이 안하시고 자연스러운걸 원하시면 안하셔도 상관없다고 해서 안하기로 했어. 굳이 귀 연골 떼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 코끝하면 회복기간이 더 길기도 하고 해서..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난 사실 그렇게 막 내코다!! 이러고 싶지 않았거든 ㅋㅋㅋ 


요약하면 코끝은 안하고싶고 미간/콧대만 개선하고 싶은 케이스였던거지.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가 흔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의사쌤한테 여러가지 사진을 가져가서 보여드렸어. 

개중에 나랑 비슷한데 미간부분이랑 콧대부분이 깔끔하게 높은 코인 사람을 의사쌤이 캐치하고 이분이랑 비슷하게 하면 되겠다고 수술 들어가기전에 한번 더 보자고 해서 보여드렸고..


마지막 상담에 실리콘을 미간이랑 콧대에 넣을건데 코끝을 고려해서 맞춰서 넣고, 전처럼 휘지않게 코뼈 부분을 조금 갈아서 실리콘이 잘 붙게끔 수술을 진행한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리고 코에 스케치를 하고 마무리 하고 수술 들어갔고..


아마 수술실에 들어간 시간이 1시쯤 이였던거같아. 수술예상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이라고 했는데 2시 10분쯤 끝났던거같음.




<마취 전>

수술전에 손목과 발목을 고정해. 왼쪽엔 혈압,오른쪽엔 심박수체크를 하고.

일단 그 전에 코수술은 가장 중요한 코털밀기를 하는데 전동칫솔같은 전동코털기계로 코안쪽 털을 쫙 밀고 코 흥! 해보라고 하는데 두번정도 해서 남은 콧털도 없앰. 

그러는 사이에 항생제 테스트를 하는데 자기들이 쓰는 항생제가 몸에 맞나 안맞나 체크하는거였음. 

팔 국소부위에 소량으로 맞고(항생제 주사라 개아픔) 테스트 해보는건데 난 처음으로 맞은게 알러지 반응 없어서 바로 그걸로 항생제 주사 놓는다고 했음

그러고 1-2분 기다리면 의사쌤이 들어오면서 그 머리에 달린 헤드라이트가 내 시야를 비추는데 그때 엄청 긴장되더라고 ㅋㅋㅋㅋㅋ 

시야 확보는 하나도 안되는데 귀는 열려있으니까 두근두근 함 

그러고 바로 마취에 들어가는데 나는 수면마취+국소마취였음. 수면마취 하는줄도 모르고 수면마취 들어간 다음에 중간에 깨는데 내 코를 슥슥 찢고있는데 아무느낌이 없더라고.

한 10분정도 참았나? 참으니까 수술 끝났습니다 하고 테이핑이랑 부목 쫙 하고 코밑에 거즈 대서 테이프로 붙이고 회복실로 보내주더라구




<수술 후 회복실>


아이스팩으로 찜질하고 잠 깨면 나오래서 거기서 얼음찜질하며 베개에 누워서 가만히 있었음

핸드폰 갖고있었기때문에 보니까 팅팅 부어있더라고 ㅋㅋㅋ 근데 예상외로 별로 붓지않았으 그러고 한 20분정도 있다가 나와서 내 옷으로 갈아입고 약있는 가방들고 집감



<수술 첫날 >


나는 가까운 병원이라 걸어서 10분 가서 집에 도착했음. 

집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식전에 붓기빼는 약 먹고 식중에 먹는 붓기빼는약은 물에 타먹어야된대서 물에 타놓고 계란찜 해서 밥이랑 먹었어.

근데 첫날은 코안에 솜이 있단말이지? 이거떄문에 물 삼킬때마다 거슬리고 뭐 먹을때마다 거슬리고 말할때마다 거슬리고 진짜 뒤질거같음

그리고 거즈가 계속 피에 젖어서 갈아끼워주고 (다음날 빼기전까지 한 6번 갈아끼운거같음) 그러고 적당히 있었어. 일3회 주7일 항생제 꼬박꼬박 챙겨먹고..

냉찜질은 한 3~4번 정도 했어. 한번할때마다 15분정도 했던거같음. 


무엇보다 제일 힘든건 잘때인데 진짜 뒤질거같았던게 ㅋㅋㅋㅋ 나는 약간 옆으로 누워자고 뒤척거리면서 자는데 그게 안되고 똑바로 정자세에다가 높은 베개로 자야하니까 미칠거같았음 그래도 어떻게든 잠을 취했음.. 내일 솜 빼면 나아질거라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붓기는 그냥저냥했어. 다음날 진짜 심하다길래 약간 긴장했는데 그래도 어떻게 잤음

그리고 입으로 숨쉬면 입이 많이 마른대서 가습기 켜놓고 잤는데 이게 진짜 신의한수였던거같음. 

한 5일정도는 계속 가습기 틀어놓고 잤는데 촉촉해서 목이 하나도 안아팠어. 진짜 코수술 하는 덬들은 가습기 꼭 틀어놓고 자길바람. 장마철 아닌이상..




<수술 다음날-솜 제거,연고>


다음날 솜뺀다!! 하면서 일어나서 거울봤는데 생각외로 별로 안부었더라고. 솜제거를 병원 열자마자 하는걸로 예약잡아놨는데 진짜 이것도 신의한수임.

덬들 전부 솜제거는 가장 빨리하길 바람. 하기전이랑 후랑 차이가 넘사벽이야. 코수술하면서 체감이 제일 빢 오는게 솜제거 / 부목제거 2가지임

여튼 그러고 병원가서 솜 제거를 하고 소독하고 연고발라줌. 

나는 의사분이랑 간호사분이 붓기도 별로 없고 콧속에 피도 안나시네요~ 이러더라고. 

실제로 그뒤로 피닦은적은 한번도없음. 내가 상처가 잘 아무는 케이스였나봐.

이제 솜 빼고나면 코로 숨을 훅훅 쉴수있음 진짜 코로 숨쉰다는게 이렇게 축복받은건지 처음알았음(비염환자아님) 그러고 집가서 바로 김치찌개 시켜먹음 ㅋㅋㅋㅋㅋㅋㅋ

다른사람들은 코로 숨쉬기 쉽지않다던데 난 잘만 되고 맛도 잘 느껴지더라. 첫날은 하나도 안느껴졌는데..


약도 꼬박꼬박먹고 이틀차부턴 연고를 발라야하는데 안연고는 틈틈히 발라줬어. 한 4~5번정도? 병원에선 2~3번이라고 했는데 상처부위가 습윤해야 잘 아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꾸준히 발라줬음. 유툽에 한 의사는 20번 바르라는데 20번은 오바고.. 5번만해도 충분히 넉넉한거같음




<2일차부터 7일차까지 - 붓기관리,피부 기름 관리>


솜을빼고나서 2일차~7일차까진 이제 기름과의 전쟁임. 머리를 못감잖아. 그리고 난 집에 아무도 없었고 딱히 미용실에 가서 감을수도 없었어서..(부끄러웠음)

그래서 마스크를 큰거 쓰고 몸만 씻고 말았음. 얼굴은 요즘 패드 많이 나오잖아? 패드로 코를 제외한 나머지 얼굴 부분을 닦아서 정리해주고 끝냈음. 2일마다 1번씩 닦았던거같아. 내가 썼던게 매일 닦는 패드가 아니라서 그랬는데 매일 닦을만한 패드면 매일써도 좋을거같음.

패드로 코랑 콧볼을 못닦는데 거기에 부목이랑 테이핑되어있어서 기름으로 떡져있고 진짜 한 5일차부턴 조오오온나 가렵단말이야? 이걸 잘참아야함 ㅠㅠ 이것도 힘들어.. 


그리고 눈꼽 잘 끼는데 이것도 면봉으로 살살 닦아내주는게 좋음. 괜히 손으로 빼내면 눈에서 계속 눈물흘러서 10분정도 고생해야하거든.. 눈꼽은 꼭 면봉으로 빼..(경험담)


2일차부터 붓기관리 한다고 산책을 시작 했는데 밤 11시쯤에 사람 없을때 모자랑 마스크쓰고 집앞 산책로를 1시간정도 걸었어. 너무 세게 걸으면 코에 통증오니까 좀 천천히 살살걷는게 좋더라 ㅇㅇ


찜질은 당일/이틀차/삼일차까진 냉찜질하고 그다음부턴 온찜질했는데 온찜질은 솔직히 많이 안했음. 냉찜질은 매일매일 했거든? 근데 난 태생적으로 덜붓는편인지 별로 안붓고 노란멍도 거의 없었거든. 그래서 온찜질 4일차부터 한 6일차까지 하루에 10분씩 두번정도 하고 때려침.  




<8일차, 부목,실밥 제거 및 상담>
수요일부턴 내일 부목제거하러 갈까? 오늘 부목 떼도 되냐고 물어볼까? 이러면서 속으로 별지랄을 다떨었음

금요일까지 진짜 버티고 버티다가 부목 제거 하고 다시 의사쌤 만나서 상담함. 

미간에 쫙 넣었으니 아직 붓기는 있고 나중에 빠질거라고 걱정 안해도 될거같다고했음. 대칭도 잘맞고. 그러고 질문할거 있냐길래 몇미리넣었냐, 뭐 이런거 물어봄

실밥제거 할건데 코밑에 겉부분에 있는 실밥은 오늘 뺄거고 콧볼 안쪽에 녹는실밥이 있는데 이건 녹을거니까 걱정하지말고 다음주에 와서 안녹으면 제거하고 다 녹아 없어질거같으면 제거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오케이 하고 거울봤는데 확실히 좀 영화 아바타스럽긴한데 붓기때문인거같고 ㅋㅋㅋㅋ 대칭 딱 잘맞아서 너무 행복했음. 미간에 실리콘도 잘 들어간거같구


그러고 다음주 금요일로 상담잡고 집와서 이렇게 쓰고있음.




<8일차 일상>

코에서 콧물이 조금씩 흐르는데.. 뭐 이건 어제 내가 좀 춥게자서 그런거려니 하고있고.. 뭔가 코에서 이물감 같은게 느껴지는데 이건 부목떼기전보다 훨씬 덜함.

그리고 코 만지면 좀 아프다고 해야하나 통증이 느껴져서 만질때 조심해야하고(씻을때 살살 씻어야함 ㅋㅋ)

그외엔 뭐 없었어. 물 닿아도 된대서 바로 집와서 씻고 각질제거 쫙 해주고 마스크팩 쫙 붙여서 피부 쫀쫀하게 만들어가지구 ㅋㅋㅋㅋㅋ

진짜 머리 감는게 너무 행복하다는걸 오늘 깨달았음.


씻고 사진 찍었는데 쫌 부어있으니까 붓기 빠진 상태 비슷하게 보정 넣은거 보니까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음. 이제 관리 잘해서 붓기 빼야지..


이번에 재수술하면서 느낀게 성형할때는 가격이나 뭐 이런것도 중요한데 담당 의사랑 말을 많이 할 수 있는곳에 가는게 좋은거같아. 

그리고 나도 무슨코를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사진을 보여주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많이 상담하고 많은 자료를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성공률이 높아지는 느낌임.

첫수술을 너무 막했기때문에.. 좀 후회하는데 그래도 두번째 수술이 잘 마무리 된거같아서 좋음. 코수술은 어차피 재수술 많이들 하잖아? 교훈삼았다고 생각하지 뭐.


여튼 병원을 신중히 선택하는거 잊지말고.. 성형자체도 신중히 선택하고 ㅋㅋ 다들 성형 한다면 잘됐으면 좋겠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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