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때문에 농약사에 간 것은 두 달 전의 일이다
집의 거의 모든 화분이 검은 똥 테러를 당했다가 잎의 컨디션이 차츰 돌아오고 신엽이 생기고 쑥쑥 자라는 걸 보며 흐뭇했었다
그러다 연휴에 신엽을 가까이 들여다보는데 잎마다 수십개씩 붙어있는 갈색 점들.... 뭐지? 흙이 튀어도 이렇게 잎마다 여러개씩 튈 순 없을텐데... 이건 설마...?
찾아보니 응애라고 한다
화분을 돌려보니 몇주전만 해도 싱그럽던 잎들이 얼룩덜룩해져있었다
괜찮아, 지난번에 약 살 때 응애약도 샀잖아....!
약을 쳤다
근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내렸다
내 화분들은 실외에 있는데...
약이 씻겨나가지 않았을까 불안해하며 검색을 해본다 농약 친 날 비가 오면 씻겨져나갈 확률이 높으므로 다시 치라고 한다
......
다시 약을 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