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한창 식물 빠지셨을 때 집에 야외 데크 만들어서 화분 500개? 600개? 정도 놔두고 매일 아침마다 데크 나가면 한두시간 뒤에 들어왔었는데 이제 이모 마음을 알 거 같아
매일 식물 보는데 그렇게 몇시간씩 볼 게 있나 궁금했는데 식물들 조금씩 자라고 변하는 거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걸 나도 식집사가 되어보니 알겠더라
무릎 인대가 나가서 쪼그려서 앉기 힘든데 상체만 숙여서 보기엔 거리가 아쉬워서 오늘 결국 식물존 앞에 조카 쓰던 발 받침대 가져다놨는데 일어날 때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식물들 보니까 너무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