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는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고 시내버스는 평소보다 늦게 오고 택시는 안 잡히고 ㅠㅠ
그렇게 출발하기도 전에 기력이 다 빠져서 기차안에서 널부러져 자다가 서울역에 와서야 정신차리고 허겁지겁 ㅠㅠ
몇 년째 반복되니까 그냥 액땜이라고 해야할까요?
날씨가 추울까봐 항상 평소보다 두껍게 입어서인지 감기는 안걸리는데 땀범벅이라 옆자리 관객분들에게 혹시나 민폐일까 싶어 수시로 물티슈로 땀을 닦긴 했어요
펭카페는 사람이 많아서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퇴근길 보고 가려고 넉넉하게 8시 기차 끊었는데 펭수가 공연을 2시간 반이나 해주다니!!!
퇴근길은 못 보고 그래도 펭수의 말과 노래와 춤을 더 오래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펭수의 웃음과 말 하나 하나에 웃다가 울다가 소리지르고 ㅋㅋ
동생이 잡아준 현수석에서 펭수를 가까이서 봐서 넘 좋았어요

그런데 앞줄과 옆줄 뒷줄 몇몇 선배님들이 포토타임도 아닌데 카메라 연속 촬영하고 핸드폰으로 찍으니까 뭔가 신경쓰이더라구요 부산에서는 제재하시는 현장 스태프가 계셨고 그 분이 오면 자제하고 다시 찍기도 하시던데..
공유 목적이든 개인 소장이든 엄연히 저작권도 있고 다른 분들에게는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 펭수 팬으로서 매너는 좀 지켜줬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포토타임이 언젠지 몰라서 핸드폰 전원 꺼놨었는데 갑자기 포토타임 한다길래 폰 전원 켜는 동안 펭수가 제 쪽으로 왔는데 정작 못 찍고 ㅠㅠ
중앙에서 포토타임 할때 후다닥 한 장 찍은 게 전부에요

어제 오늘 펭카페 못 갔다고 다른 선배님들(펭미팅때 겨우 한 번 얼굴 볼까하지만 저를 위해 ㅠㅠ) 펭카페 컵홀더 주시고
자체 제작하신 키링도 주시고 펭수 가습기 필터도 주시고 귀여운 파우치 굿즈도 주시고 ㅠㅠ



어제 공연 못 온 저를 위해 따로 챙겨놓은 어제 슬로건 까지 주셔서 넘 감동이었어요



집에 오니까 0시 월요일이 되었더라구요 몸은 피곤하고 지친데 기분은 넘 좋아요
펭수가 일요일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고 했으니 이제 매일 매일이 펭수 덕분에 일요일 같겠죠??
벌써부터 내년 펭미팅이 더 기다려지는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우리 펭방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서 다음 펭미팅때 더 즐겁고 신나는 공연 즐기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