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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조이뉴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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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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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영 소감은?

"짙은 여운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다. 촬영할 때 몰랐던 것들이 방송을 통해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사람이 살다 보면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이런 사랑의 형태를 여운 있게 잘 표현한 것 같아서 후회 없이 완주한 것 같다. 그래서 기쁘고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결말에서 친한 선배(강기둥 분)의 죽음이 두 사람의 재회에 이용됐다는 불호의 반응도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1회 마지막에 "장례식 때 보자"라는 말이 나온다. 그게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싶더라. 죽음이라는 것이 예고하고 찾아오는 건 아니다. 지인의 죽음이라는 것이 갑작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자,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의미 있는 것 같다."


- 오랜만에 하는 로맨스였는데 어땠나?

"저는 오랜만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경도를 기다리며'를 선택한 이유는 지금 내 나이의 심리 상태에 뭐가 가까울까 생각하게 된다. 경도는 제가 살아온 시기부터 연기를 해야 했다. 지금이 아니면 가능한가 생각을 하게 됐다. 사랑만 가지고 얘기하는 작품이 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여러 면에서 과거의 나를 회상하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 TV 드라마도 오랜만이다. 시청률이 아쉬운 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사전제작이 되면서 찍으면 1년 뒤에 나온다. 그래서 나올 때쯤 되면 다시 대본을 보거나 방송을 다시 봐야 한다. 생각 안 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시청률 같은 경우엔 OT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몰아보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았나. 예전엔 미니시리즈가 같은 시간대에 한꺼번에 대결해서 피 말리긴 했지만 좋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 시간이 많이 늦어서 그런 영향이 있나 생각하기도 했다. 늘 그렇듯 결과는 예상하기 힘들다. 그래도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 18년 순애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2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거의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연기해야 했다. 대학생 시절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외적인 모습만 부담이었다. 제가 살아온 시간이라 이해가 된다. 저에게도 지리멸렬 같은 동기들이 있다. 그저께도 만났다. 만나면 밤을 새운다. 그 시절도 생각하는데, 스무 살에 그렇게 지냈다. 물론 상대 배우와 나이 차도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했다. 옷도 그렇고 직업에 따라 의상이나 헤어 신경을 많이 쓰는데, 내 스무 살에는 어땠지? 싶더라. 무난하고 평범한 것이 뭘까 생각하면서 그렇게 보이려 노력했다. 또 저만의 디테일이지만, 말투를 달리했다. 말투가 지금보다 더 어렸더라. 좀 어눌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표현하는 부분이 있었다."


- 20대의 박서준은 어땠나?

"경도랑 비슷하다. 지금은 사회성이 생겨서 말도 하긴 하지만, 극 내향인이라 스무 살엔 더 심했다. 대학을 통해 사회를 배운다고 하지 않나. 전국에서 온 친구를 만나니까 신기한 경험이라는 생각도 했다. 대학생 때 생각이 많이 났다."


- 그저께 만난 지리멸렬 같은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추억팔이하기에 바빴다. 드라마를 같이 보기도 했는데, 엄청나게 울기도 했다. 확실히 연기하는 사람들이라 집중을 많이 했다."


- 18년 순애보를 보여준다. 이에 대한 공감은 어떤가?

"저도 연애를 하면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모든 일에 후회하는 걸 싫어한다. 뭔가를 할 때의 나는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대하는 자세도 그런 것 같다. 경도는 18년이라는 긴 세월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보지 않으면 불행한 것 같기도 하다. 축복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 같다. 누구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사랑 이야기는 계속 있는 거고 사랑 노래도 있다."


- 18년 순애보 외에 경도라는 인물을 어떻게 해석했나?

"사랑 이야기가 주이다 보니까 순애보가 있지만, 되게 섬세한 사람이고 다정한 사람이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본업에서도 자부심이 높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 경도와 닮은 점이 있다면?

"내가 생각했을 때 틀리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닮은 것 같다. 경도처럼 감성적인 것 같다. 경도의 대사에서 섬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떤 순간을 기억하고 흘리는 말은 안 놓치는 것 같다."


- 경도는 다정한 사람이기도 하고, 정의로우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배로 그려졌다. 경도를 통해 배웠다, 배우고 싶다 하는 부분이 있나?

"저는 정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정을 많이 들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경도는 저보다 더 정이 많은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을 잘 생각한다. 그런 면들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 기자 역할 준비는 어떻게 했나?

"감독님이 기자 출신이라서 오피스에 있을 때에 '님'을 안 붙인다더라. 그쪽 문화는 그렇구나 싶었다. 세트가 너무 좋았다. 공간에서 주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간에 녹아들어야 자연스럽다. 그래서 감독님께 도움을 받았다. 저 또한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접한 것이 있다 보니 조금 더 디테일하게 해볼 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


- 하지만 기자로서 일할 때의 의상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본 기자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다. 실제 연예부 기자들과는 차이가 있기도 하다.

"저는 경도라는 인물에 좀 더 집중했다. 저에게 경도는 한결같음이 포인트였다. 의상에서도 보수적인 느낌이 들었으면 했다. 그래서 핏감도 벙벙하게 했다.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 느낌을 주면 어떨까 했다. 그게 경도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학교 다닐 때는 교복을 입어서 옷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 경도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극 속에서 가짜 뉴스가 계속 생산되고 정작 진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사가 나온다. 기자 역할을 하면서 새롭게 느끼거나 알게 된 부분이 있나?

"저뿐만 아니라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이 다 있지 않을까 싶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과거 신문사를 하나씩 다니면서 인터뷰를 할 때 힘들긴 했지만, 낭만이 있었다. 대면해서 내 얘기를 하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기사가 나온다. 인류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가짜 뉴스가 많이 만들어지고 소모된다. 그래서 아쉬운 것들도 있다. 한 살 한 살 경험을 해보니 이유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면을 짚어보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다."


- 제작발표회에서 감정적인 표현에서 느낀 것이 있고, 성장한 부분이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어떤 지점이 그랬나?

"감정신이 굉장히 많았다. 제 경험에 평균적으로 드라마를 찍으면 감정신이 세 신 정도다. 이번엔 진짜 많았다. 그런 신을 대할 때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세 번 정도 되면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있으면 쉽지는 않다. 나이가 다르고 대사도 다르다 보니 신마다 다르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런 신을 다 찍고 나면 엄청 힘들다. 그러고 집에 돌아가면 굉장히 공허하다. 집에 들어갔을 때 컴컴하게 있는 상황이 몰려온다. 감정을 소비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기에 감정을 다시 잘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방법으로, 슬픈 노래를 많이 찾아 들었다.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감정신 찍기 하루 전, 당일에도 부담이 됐는데 지금은 가볍게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좀 많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제가 연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액션을 했을 때 이 상황을 위해 집중한다. 공기가 바뀐다.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 든다. 차분하게 내뱉으면서 연기하면 감정신이 극대화되는 것이 느껴진다. 엄청난 집중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나?

"발라드 가수 노래는 다 들었다. 시경이 형 노래도 듣고, 로이킴, 정승환 등 절절한 노래를 많이 들었다."


- 정말 눈물, 오열 신이 많았던 것 같다. 진짜 지금 이별한 사람처럼 절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 이별 신에서는 정말 두 사람 모두 처절하게 울었는데, 그때 어떤 마음으로 연기했는지 궁금하다. 

"말라가를 다녀오고 나서 촬영했다. 마음이 뜨려고 하는데 그 끈을 안 놓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사실 가장 큰 장면이기도 했다. 이걸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온전히 혼자 있다는 생각을 가지려 했다. 길이로는 10분 정도 되더라. 대사를 할 때도, 볼 때도 되게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상황에선 상대 배우에게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했다. 경도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 같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자연스럽더라. 그 포인트가 뭐였냐면, 감정이 올라오니 입술이 바짝 마르더라. 그런 것들을 다 살려주셨다. 사소한 것도 진짜 같이 느껴졌다."


- 원지안 배우와의 티키타카도 좋았다. 호흡은 어땠나?

"저도 처음 보는 친구라 궁금했다. 배우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지안 씨만의 매력적인 말투와 대사를 소화하고 캐릭터 이해하는 방식이 있다. 신선했다. 예상되는 느낌이 아니다. 저는 리엑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상대 말을 듣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신선하더라. 그러다 보니 잘 표현이 됐다. 두 사람 분량이 많다 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었고, 감독님까지 셋이서 이야기를 진짜 많이 나눴다."


- 11살 나이 차이가 나는데, 연기 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주제는 어떤 것이었나?

"(지안 씨가) 생각하는 것이 어리지 않다. 깊고 차분하다. 처음엔 저도 대화 주제나 소재가 다를 것 같아서 걱정했다. 그런데 나이 차이를 별로 못 느꼈다. 다만 저는 과거 경험이 있다 보니, "예전에는 밤새 촬영했다"라는 얘기를 해주기도 했다.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 20대 그 시절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거나 공감한 것이 있나?

"제가 20살에 휴대폰으로 SKY를 썼다. MP3도 고등학교 때 사용했다. 감독님과는 경도가 차를 타면 무슨 차를 탈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전기차를 10년 넘게 탔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고, 그렇게 결정이 된 것도 있다."


- 통계적으로 신생아 중 서준이라는 이름이 활동하는 기간 급격히 늘었지 않나? 이에 대해 본인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나?

"'별에서 온 그대' 나올 때 신생아 이름 1위가 민준이고, 2위가 서준이다. 영향이 있다고 본다. 팬분 중에서도 아이 낳기 전부터 응원해준 분이 있는데, 그분 아들 이름도 서준이다. 너무 좋아서 서준이라고 지었다고 하시더라. 그런 얘기를 몇 번 듣다 보니 제 인생에서 범법 행위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 이 세상 '서준'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세상에 많은 '서준'이 있을 텐데, 제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길을 먼저 간 서준으로서 약간의 본보기는 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 이름에 먹칠하지 않겠다."


- 박서준 로맨스를 기다려온 이들이 많았고, '경도를 기다리며'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박서준 로맨스'의 장점,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캐릭터에 맞게 표현하려고 한다. 최종적으로 제가 기쁘게 생각한 반응은 '경도 같다'였다.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다. 과몰입이 그렇게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그것도 저의 역할이고, 제 방식대로 표현할 뿐이다. 그걸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 친한 형인 성시경에게 직접 OST를 부탁했다. 혹시 드라마 방영 후 얘기를 나눈 것이 있나?

"형도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연말에 콘서트를 갔다가 감동을 받았다. 원형 무대였고 스크린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공연장이 암전됐다. 그때 제 목소리가 나왔다. 화면이 나오는데 6부의 장면이었다. 저는 제 드라마니까 정확히 어느 타이밍에 형의 목소리가 나오는지 안다. 그때 형이 라이브로 노래를 하더라. 많이 울었다. 감사한 마음에 뒤풀이에도 갔다. 형이 "다른 것은 모르겠고 6만 명에게는 (드라마) 홍보를 했다"라고 하더라. 노래도 진심을 다해 불러주시고, 감사했다. 안 그래도 종영한 후에 "형님 덕분에 완성이 된 것 같다"라고 연락을 드렸다."


- 많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거로 유명하다. 힘들지는 않나?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결국 친하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코드와 결이 맞다. 대화가 끊이지 않고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고 시간 맞으면 보게 된다. 이 일을 한 지 좀 되다 보니까 계획해서 만나긴 어렵다. 시간이 되면 밥 먹으며 얘기하고, 그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제가 챙긴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 손흥민, 방탄소년단 뷔, 성시경 등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두루 친하다. 어떤 대화를 나누나?

"연기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는 친구도 있고 살아감에 대한 얘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주제가 다른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비슷하기도 하다. 웃음 코드가 잘 맞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게 된다."


- 이번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것도 있나?

"연기 같은 경우엔 (최)우식, 박(형식), 그리고 대학 동기들과 가장 많이 얘기한다. 한 장면씩 뜯어보면서 공감하는 친구들이다. 살짝 한잔하면서 그런 얘기로 젖어있는 시간이 좋다. 온종일 재미있다. 저 또한 얘기를 해주는데, 객관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다들 좋다고 얘기해준 것 같다. 제가 형이라 좋은 얘기만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 과거 극 내향인이였다고 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기본적인 성향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진짜 친한 사람들과는 말이 없다. '자매다방' 출연했을 때도 '이분들이 최선을 다하는구나' 느꼈다. MBTI가 INFP라고 하더라. 저와 같은 성향이라면 집에 가서 지쳤을 거다."


- 올해 데뷔 15년이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일을 안 쉬기도 하고 그때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운 좋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재작년인가 1년 쉬면서 많이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쉰 것이 도움이 됐다, 계속 안 쉬다 보니 한번 무리가 오긴 하더라. 내 것이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었다. 비워낸 것 같은 느낌이라 채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경도를 기다리며'가 의미가 있는 것이, 다시 뜨겁게 하고 싶을 때 찍은 작품이라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년도 빨리 올 것 같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 흐르는지 모르겠다."


-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저도 나이가 든 것 같다.(웃음)"


-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새해 목표도 궁금하다. 

"지금은 에너지가 넘친다. 당연히 계속 작품 활동을 할 거다. 꺼지려고 하던 불을 키웠기 때문에, 크게 활활 타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몇 년간 이어갈 힘이 생긴 것 같다. 작품은 꾸준히 할 생각이다. '경도를 기다리며' 끝나고 몇 달 쉬었다. 12월은 연말이니까 좀 퍼져 있었는데, 제가 데뷔 전부터 엄청 부지런한 편이었다.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썼다. 활동하다 보니 그런 시간을 안 가졌다. 요즘 시간 쪼개서 루틴대로 지낸다. 아침에 올리브유를 마시고 이불을 개고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운동을 한다. 언어(영어, 일어) 공부를 하고 관리도 열심히 받는다. 러닝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보려고 한다. 에너지를 좋게 만들어준다. 굳이 목표가 있다면, 올해도 몸과 정신 모두 건강하게 잘 달려봤으면 하는 거다."


- 쉴 때는 어떤 것을 했나? 

"한국에 없으려고 했다. 한국에 있으면 쉬겠다 마음을 먹어도 조급해진다. 여행을 가는 이유는 '뭘 하면서 놀지?'가 되기 때문이다. 저는 한곳에 오래 있는 걸 좋아한다. 오래 있으면서 그 동네를 알아가고 운동하는 곳을 다닌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사는 법을 생각하게 됐다."


- '경도를 기다리며'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이 드라마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두 사람의 서사였다. 첫 회부터 둘의 서사가 편집적으로는 왔다갔다 해서 '언제지?' 할 수도 있다. 그게 잘 와닿을까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12부까지 다 보니까 1부의 대사가 다르게 느껴져서 뜯어볼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 보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다시 봤을 때 깊이감이 있고 짙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그 시절을 잘 간직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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