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감독은 민성 역을 맡은 박서준에 대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을 담아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의 신랑 같았는데, 점점 서늘해진다. 대사가 많지 않은 인물인데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이 보여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엄태화 감독은 "민성은 관객들이 이입하기 편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의 변화가 관객들이 보기에 설득력이 있어야 했다"라며 "이 인물이 변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촬영할 때 3~4가지의 버전으로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평양 마트에 가서 주인을 해한 후 짐을 챙기는 장면에서 누워 있는 주인을 보고 가족이 운다. 그걸 보는 얼굴을 찍을 때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어떻게 할지 모르는 표정, '어쩔 수 없는 거야' 하는 표정, 더 나아가 더 싸늘한 표정이 있었다"라며 "배우와 촬영 전에 그렇게 하기로 얘기가 다 되어있었다. '이런 버전으로 하자' 얘기를 하고 촬영한 후 보고 오케이 한 다음 다른 버전을 찍고, 그렇게 섬세하게 감정을 잡아가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엄태화 감독은 "투수같이 액션을 많이 던지던 배우가 받는 걸 많이 하게 되면 답답할 수도 있을 텐데,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라는 한준희 감독의 말에 "배우가 정말 만족스러워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서 못 본 얼굴을 보고 만족감을 느끼는데 서준 씨도 마찬가지"라며 "후반부에 문 앞으로 나와 막고 있는 장면이 있다. 영탁을 보던 민성이 명화를 보고는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하는 표정을 짓는데 그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잭 니콜슨의 얼굴이 보인다'는 얘기를 했다. 한 번도 못 본 얼굴이 나오는데 만드는 사람으로서 짜릿했고 정말 좋았다"라고 박서준의 연기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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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gv를 가야되는데 ㅠㅠㅠ 좋은말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