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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박서준 특별출연 [기생충] 관련 기사 모음글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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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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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특별출연 [기생충] 관련 기사 모음

2020.02.14 스포츠서울
최지우·김수현부터 박서준까지, 특별한 '특별출연'의 힘[SS이슈]

박서준도 특별출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 ‘기생충’에서 특별출연으로 작품을 빛낸 것. 극중 기우(최우식 분)의 절친이자 기우가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들어가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인 민혁 역을 맡아 영화를 빛냈다. 최우식과 박서준은 영화에서처럼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그러나 특별출연에는 친분보다는 ‘봉준호 픽(Pick)’이 작용했다. 봉준호 감독은 “민혁은 다른 세게의 인물 같기도 하고 기우에게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며 “박서준처럼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또 실제로 친구 사이인 최우식과 박서준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았기에 만족스럽게 찍을 수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최우식도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친분으로 인해 캐스팅이 된 것이 아니라며 “감독님께서 우리가 친한 것을 캐스팅 된 후에 아셨다. 극중 기우가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민혁인 만큼 핵심적으로 중요했다. 그래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2019.06.06 OSEN
'커버스토리' 봉준호, "박서준, 그렇게 유명한 지 몰랐다"

6일 방송된 tvN ‘커버스토리’에서는 봉준호 편이 방송된 가운데 영화 '기생충'에 대한 분석이 방송됐다.
영화에서 최우식의 친구로 출연해 이선균의 집 과외 선생님으로 이끈 배우 박서준을 언급하며 "굉장히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역할이라 누굴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장영환 프로듀서는 "감독님이 영상을 통해 보다가 박서준씨가 연기를 잘한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당시 해외에서 생활을 해서 박서준씨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환 프로듀서는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박서준씨가 너무나 흔쾌하게 출연을 허락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2019.06.14 마이데일리
‘기생충’ 봉준호 감독, 박서준 캐스팅 이유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다” 극찬

봉준호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특히 목소리가 좋아서 현장에서 깜짝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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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헤럴드팝
봉준호 감독 "박서준 특별출연? 그 자체의 아우라 필요했다"

봉준호 감독은 카메오 박서준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민혁’이라는 캐릭터가 약간 딴 세계에서 온 인물 같지 않나. ‘기우’의 계층 다른 절친인데 ‘기우’에게는 ‘민혁’을 자꾸 흉내내고 따라하려는 강박이 있었을 거다. 무엇보다 처음에 잠깐 나오고 안 나오는데 등장은 안 하더라도 존재가 기억돼야 하니 박서준처럼 그 자체의 아우라가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실제로 최우식이 박서준과 유명해지기 전부터 오래된 절친이더라. 두 사람이 편한 사이다 보니 거기서 오는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았다. ”고 털어놨다.
최우식 역시 기자와의 만남에서 “‘민혁’ 역을 서준이 형이 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민혁’과의 만남에서는 ‘기우’의 편안한 모습이 필요했는데 실제로 편안한 서준이 형이 와서 편한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19.06.05 한국스포츠경제
‘기생충’ 봉준호 감독 “박서준 특별출연? 존재감 필요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에 특별출연한 박서준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영화 ‘기생충’ 인터뷰에서 극 중 기우(최우식)의 친구로 등장한 박서준에 대해
“민혁이라는 역할은 원래 딴 세계에서 온 인물이었다. 돌을 갖고 다오는 것 자체도 황당하지 않나. 다른 세계의 인물인 거다.
또 기우에게는 강박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계속 기억이 돼야 할 사람이 필요했다. 박서준처럼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고 했다.
또 실제로 친구 사이인 박서준과 최우식의 자연스러운 호흡에 대해 만족해했다.
“두 사람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친했다고 한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았다. 수월하게 찍었다”며 고마워했다.

2019.06.05 노컷뉴스
송강호는 지난 4월 열린 제작보고회 때 '분량' 이야기로 웃음을 줬던 최우식에 관해서는 "우식이가 별명이 '최분량'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은 별명이 '최만개'로 바뀌었다. 특별출연한 박서준이 영화를 보고 연기가 만개했다는 감상평을 문자로 보내준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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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맥스무비
# 박서준 출연, 최우식 아닌 봉 감독 때문

박서준은 기우(최우식)에게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는 친구 민혁 역으로 ‘기생충’에 특별 출연했다.
절친인 최우식과의 친분으로 그의 특별 출연이 성사됐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100% 봉준호 감독의 의견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박서준의 출연이 확정된 후에야 두 사람이 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9.05.31 텐아시아
'기생충' 최우식 "봉준호 감독, 박서준 캐스팅하고 나서야 우리가 절친인 것 알게 돼"

영화에서 기우는 친한 친구인 민혁(박서준 분)으로부터 과외 자리를 소개 받게 된다.
최우식은 “극 중 기우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민혁이고, 민혁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 다른 처지에 있는 두 친구이지만,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고 편한 사이라는 설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장면을 (박서준) 형이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감독님도 캐스팅하고 나서 저희가 친한 사이라는 걸 알았다. (박서준은) 우정 출연이 아니라 진짜로 특별 출연이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박서준이 주연한 영화 ‘사자'(7월 개봉 예정)에도 짧게 출연한다. 서로의 영화에 우정 출연한 줄 알았다고 하자 “아니다”며 “김주환 감독님과 제가 아는 사이라, 감독님이 물어보셨을 때 기회가 된다면 저도 짧게 출연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2019.05.24 OSEN
'기생충' 봉준호 "박서준 캐스팅 이유? 만나보니 매력적인 청년"

실제로 박서준은 최우식과 절친이다. 같이 수영장도 다니더라. 그 절친한 느낌을 영화 속으로 가져오고 싶어 캐스팅하게 됐다.
촬영 때 박서준과 최우식은 느긋하면서 여유있게 연기를 잘하더라. 샷을 찍고 연기를 한 것이지만 두 사람 모두 너무 잘했다. 기우와 그 친구의 설정을 보여주기에 적절했다. 박서준과 최우식이 가져오는 피지컬한 분위기도 좋았다. 박서준은 영화 속에서 부잣집으로 나온다. 다른 세계에서 온 느낌이었으면 했는데 그런 느낌이 났다. 그 둘이 실제 친구라 자연스럽게 주거니 받거니 잘했다. 나도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즐거웠다. 박서준은 정말 매력있다. 워낙 스케줄이 많은 친구라 자주 보지 못했지만 사무실에서 의상 피팅을 할 때나 대사를 맞출 때 정말 매력적인 청년의 느낌을 받았다. 딸이 있으면 왠지 소개해주고 싶은 청년이다.건강한 느낌이 뿜어져 나온다. 대화를 할 때 말을 하는 방식이나 이런게 좋고 무엇보다 침착해서 인상적이었다
2019.05.15 기생충 무비토크 V라이브 - 박서준 캐스팅 이야기
- V앱라이브 무비토크 풀영상 보기 - 22분부터
- 박서준 캐스팅 언급 부분영상 보기

MC : 2차 예고편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박서준씨가 최우식씨에게 고정수입에 물고를 틔워주시는 친구역으로 나오는데, 감독님 어떻게 캐스팅을 하게 되었는지 좀 여쭈어 볼게요.
봉준호 감독 : 박서준씨요. 멋진 청년이죠.
실제로도 친구예요. 실제 세계에서도 두분이 되게 절친인데, 그 친함이 그 자연스러움이 화면에 많이 묻어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뭐 대사만 두분께 드렸을 뿐인데, 저절로 이렇게 술술술술 편안함 오랜 익숙함 같은게 묻어나와서 되게 좋았구요.
그 박서준씨 특유의 어떤 멋이랄까.
사실 어떤 한 특정한 씬에 나오는 인물이라서 그분의 자초지정을 자세하게 설명할 시간은 충분치 않은데 그냥 화면에 등장하면 그 비쥬얼이나 보여지는 느낌만으로 이미 모든게 설명되는 듯한 기분 있잖아요. 그게 박서준이라는 배우분의 멋진 매력이었던거 같아요.

2019.05.15 마이데일리
'기생충' 봉준호 감독 "박서준 깜짝출연, 특유의 멋 묻어나와"

MC 박경림은 "영화 속에서 박서준이 출연한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실제로도 친구다. 절친인데, 그 친함이 자연스럽게 화면에 많이 묻어나왔다. 나는 대사만 드렸을 뿐인데 술술 편안하게 해줘서 좋았다. 박서준 씨 특유의 멋이랄까. 어느 한 특정한 씬에 나오는 분이라서 그 분의 자초지종을 보여줄 시간은 많지 않은데, 등장 자체가 의미가 있는 분"이라고 칭찬했다.
2019.05.15 헤럴드팝
"봉준호 감독→송강호까지"…'기생충' 주역들의 케미폭발 무비토크(V앱 종합)

봉 감독은 "박서준은 멋진 청년이다. 박서준과 최우식은 실제 세계에서도 절친. 자연스러움과 친함이 화면에 묻어 나오더라. 박서준은 특유의 멋이 있다. 화면에 비주얼이 보여지는 느낌만으로 이미 설명되는 듯한 느낌. 그게 박서준의 멋진 매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혁 캐릭 관련 몇가지

2019.06.11 iMBC1
최우식 인터뷰

Q. 기우가 명문대생 친구인 민혁이를 은연중에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반을 지난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민혁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고민하는 장면에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강했다.
A. 민혁이는 기우에게 둘도 없는 친구인데, 정말 잘 사는 집안의 아이다. 기우의 계획 속에는 민혁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게 약간은 있었던 것 같다. 과외 하는 과정에도 그렇고 그 외의 모습에서도 ‘민혁이라면 이렇게 했겠지’라며 따라 하려는 게 있었고, 아마도 기우의 최후의 목표는 가족이 같이 잘 살고 지금보다 더 행복한 미래였을 테고, 그래서 민혁의 위치에 가려고 그를 따라 했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민혁을 연기했던 박서준과는 개인적으로 기우와 민혁 같이 둘도 없는 친구인데 저희 영화가 상 받은 걸 너무 축하해 주고 본인 일 처럼 좋아해줬다. 기우가 유일하게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상대가 민혁인데, 박서준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2019.06.18 마이데일리
[곽명동의 씨네톡]‘설국열차’의 계급적 프리퀄 ‘기생충’, 봉준호 미학의 정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남성이 부친을 증오하고 모친에 대해서 품는 무의식적인 성적 애착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다. 기우와 친구 민혁(박서준)은 유사 부자관계로 읽힌다. 민혁은 유학을 떠나기전 기우에게 고급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하고 다혜를 부탁한다. 다혜는 내 여자니까 건드리지 말라는 ‘터부’와 함께. 그러나 기우는 첫날부터 금기를 어긴다. ‘기생충’에선 그렇게 하지 말라는 ‘선’을 넘는 인물들의 비극을 다룬다.
2019.06.12 씨네21
<기생충> 제작기⑥ 최세연 의상감독

-영화 초반 기우(최우식)를 찾아오는 민혁(박서준)은 기택 집과 대비되는 깔끔한 캐주얼 정장을 입는다. 기우가 박 사장 집에 첫 과외 면접을 갈 때 이와 비슷한 옷을 입었고, 가족 구성원이 한명씩 박 사장 집으로 이동할 때 역시 스타일링이 달라진다.
=민혁의 옷은 그가 연교(조여정)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기우의 미래 모습을 대변한다. 기우가 첫 과외 면접을 갈 때 입는 옷은 민혁의 옷에서 컬러만 다르게 한 거다. 기택 가족이 박 사장 집에 갈 때마다 그 공간에 점차 흡수되는 느낌을 주는 게 주 컨셉이었다. 기택 집에 있을 때는 옷 패턴이나 컬러가 서로 충돌되면서 히스테리한 느낌을 보여주는데, 면접을 보러 갈 때는 그걸 하나씩 버리고 들어가는 거다.
2019.05.31 스타뉴스
봉준호가 밝힌 #기생충해석

'기생충'을 같이 작업하면서 홍경표 촬영감독에게 어떤 걸 주문했나.
촬영은 결국 빛에 대한 것이니깐, 빛에도 빈부가 있다고 느껴졌으면 했다. 기택네가 살고 있는 반지하 집은 자연광이 잘 안 들어온다. 반면 박사장네 부잣집은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곳이고. 홍 감독님에게 빛의 빈부격차를 느껴지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중략~~ 홍경표 촬영감독님은 나중에 후반작업할 때 인위적으로 색을 조정하는 걸 피하려 하신 것 같다. 내추럴하게 빛을 잡고 색을 담으려 하셨다. 예컨대 영화 초반 박서준과 최우식이 슈퍼 앞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은 아현동에서 찍었다. 그때 빛이 주홍색 컬러다. 이 주홍색이 부잣집에 가면 점점 더 커진다. 나중에 부엌 진열장의 색이 온통 주홍색이다. 그런 식으로 컬러 설계를 했다.
2019.06.07 맥스무비
조여정 인터뷰, 그 후 연교는 어떻게 됐을까?

Q. 라스트 신 이후, 연교는 어떻게 됐을까요?
A. 감독님이 토닥여주시면서 그러셨어요. 연교는 금방 재혼했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웃음) 제가 생각한 건, 아마도 민혁(박서준) 쌤이랑…?
2019.06.22 맥스무비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기생충’, 영화 속에 힌트가 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홍보 인터뷰에서 드라마에서 다뤄지면 흥미로울 영화 속 순간들에 대해 말했다.
# 연교와 민혁이 수상하다

과외선생님 민혁(박서준)을 향한 연교의 절대적 신뢰 역시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우(최우식)가 박 사장네 과외선생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민혁의 추천이다. 덕분에 위조된 재학 증명서도 쉽게 통과했다. 연교는 기우에게 민혁이 얼마나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존재였는지를 계속 언급한다.
그런데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은 훤칠한 과외선생님에게 지나치게 호감을 보인다. 단순한 신뢰 이상이다. 봉준호 감독 역시 연교와 민혁의 관계에 대해 “묘한 뉘앙스”라며 “나 역시 궁금해하면서 찍었다”라고 밝혔다.
2019.06.13 노컷뉴스
박서준은 '기생충'에서 내내 최우식 곁을 맴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해설하는 '기생충' ②

"수석협회가 있는데, 가격을 매기는 방법도 있고 산수경석, 추상석과 같은 구분도 있다. 그 세계가 되게 묘하다. '기생충'에서는 요즘 젊은이인 박서준이 돌을 들고 오잖나.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상한 영화인 거다. (웃음)"

극중 기택(송강호)의 아들 기우(최우식)에게는 친구 민혁(박서준)이 있다. 가난한 기우와 달리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자란 명문대생 민혁은,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부잣집 과외 아르바이트와 함께 산수경석 하나를 기우에게 넘기고 유학을 떠난다.

"실제로 수석협회에서 수석 8, 9개를 보내주셔서 그 가운데 하나를 골랐다. 이 영화에서 수석은 여러 단면을 지녔다. 돌은 그 자체로 민혁.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민혁이 수석을 들고 온다. 그것을 남겨놓고 간 뒤 민혁은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그의 이름과 그가 남기고 간 돌은 계속 영화에 등장한다. 돌은 민혁의 분신인 셈이다. 기우는 그 돌을 계속 껴안고 있으면서 집착한다. 돌이 계속 기우를 따라오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기우는 민혁을 계속 의식하는데, "정신 차려, 정신!"과 같은 민혁의 말을 어설프게 따라하기도 한다.
기우는 엄마 충숙(장혜진)이 '역시 대학생이라 다르네'라고 민혁을 칭찬하자 발끈했다가도 민혁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려고 애쓴다. 산수경석을 들고 나가서 자기네 반지하 집 앞에 노상방뇨하는 취객을 공격할 것처럼 하기도 한다. 기우는 "나 진지해. 대학 가면 그 애랑 사귈 거야" 같은 민혁의 대사를 그대로 흉내내고 있다.
그렇게 기우는 민혁에게 집착하는데, 그 집착의 결정체가 수석.
기우네 가족이 부잣집에서 나와 폭우를 맞으며 걷던 중에 기우가 이런 말을 한다. '민혁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그러자 여동생 기정(박소담)이 '민혁이 오빠에게는 절대 이런 일이 생기지 않지!'라고 짜증을 낸다. 이 영화의 본질을 꿰뚫는 대사 가운데 하나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만 일어난다'는 거잖나. 슬픈 대사다.
기우가 지닌 수석은 돌에 수백 만 원을 지출할 수 있는 동네에서 온 물건"이라며 "일단 민혁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게 (수석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방법.
모든 사건이 지나간 뒤에는 그 돌이 사건 그 자체로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에 그 돌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왔던 곳으로 다시 가는 느낌이다. 그렇게 기우가 '근본적인 계획이 있다'며 새 출발하는 모습을 강조해준다. 수석이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2019.06.22 아트인사이드
[Opinion] 칸이 공감한 한국사회의 현실
영화 '기생충'의 줄거리와 해석, 그리고 작품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기생충'의 후기를 작성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뚜렷이 각인된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수많은 심볼 장면 중 지극히 주관적으로 뽑은, 최고의 심볼 장면에 대해서 말이다.

배우 박서준이 열연한 '민혁'은 자세히 묘사되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집안에서 자라 일류 대학을 나오고, 많은 것들에 당당한 대학생이다. 그에 비해 '기우'는 1층 사람들의 와이파이를 훔쳐 쓰는, 반지하에 사는 백수 청년이다. '기우'에게 '민혁'은 자신이 하던 부잣집 고액 과외 알바를 넘겨주며 이렇게 말한다.
"나 지금 진지하다."
유학 때문에 좋아하던 과외 학생 '다혜'와의 이별을 앞에 두고, 그나마 믿을 만한 친구인 '기우'에게 그 학생의 과외를 맡기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것이다. 그렇게 친구 '민혁'의 추천으로 '다혜'의 과외 선생님을 맡게 된 '기우'는 '진지하다'는 친구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다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곤 '다혜'와의 관계를 묻는 가족들의 질문에 '기우'는 이렇게 답한다.
"나 지금 진지해요."
'기우'가 '다혜'의 집에서 보였던 모든 행동들이 거짓되었다. 그러나 사랑만큼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진실되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지하다'라는 그 말이 그렇게까지 가볍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다. 그저 닮고 싶은 친구, 되고 싶은 대학생인 '민혁'이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에게 '진지하다'라는 진심이 들어있을 리 없다는 편견 때문이었을까.

영화가 이 대사에 어떠한 심볼을 넣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장면이 뚜렷이 기억남는 것을 보면, 영화가 심볼을 심어놓지 않은 장면 속에서도, 말하자면 의도하지 않은 장면 속에서도 관객들로 하여금 심볼을 찾게 만드는 영화의 매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19.06.12 CJ페이스북
#기생충 본 관객들의 리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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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뉴시즈
'기생충', 기택네·박사장네 모두 세트였다…제작진이 밝힌 Q&A

Q. 기우와 민혁이 소주를 마시던 슈퍼가 실제로 존재하나?
A. 기우(최우식)와 민혁(박서준)이 소주잔을 기울이던 곳은 실제로 40년 넘게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아현동의 터줏대감 같은 슈퍼에서 촬영되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슈퍼 특유의 친근한 모습 덕분에, '슈퍼 앞 소주 한 잔'이 당기는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영화 촬영 당시에 간판은 바꿔 달았다.
2019.06.13 이데일리
영화 ‘기생충’ 발단, 편의점 음주…불법?

영화 ‘기생충’에서 기우(최우식)와 민혁(박서준)이 편의점 밖 테이블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주류를 점포 내 또는 밖에서 마시는 행위, 자연스럽지만 불편한 진실이 숨었다.
편의점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음주한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이를 방조한 편의점주 또한 처벌받지 않는다. 다만 야외테이블을 무단으로 설치했다면 편의점 주인은 도로교통법, 도로법 및 건축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2020.01.22 톱스타뉴스
봉준호, 드라마판 ‘기생충’에 아이디어 제시 눈길

봉준호 감독은 지난 18일 미국서 '기생충'의 특별 상영이 끝난 뒤 라이언 존슨 감독과 가진 간담회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 HBO서 제작할 예정인 드라마판 '기생충'에 대해 제작자 아담 맥케이에게 아이디어를 3가지 제시했다. 그는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 이야기를 전부 전하지 못했다면서 본래 가정교사였던 민혁(박서준 분)과 연교(조여정 분)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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