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저는 동주에서 송몽규 선생님 연기했던 박정민입니다.
떨리네요.
제가 동주라는 영화를 연기하고 시사회때 처음 봤을 때 많이 울었습니다.
혼자 화장실가서 울면 되는데 기자분들 앞에서 울어가지고... 흉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많이 떠돌곤 했었는데
제가 그때 울었던 이유는, 제가 영화를 처음 보고나서 송몽규 선생님께 많이 죄송해서 울었거든요.
잘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제 실수들이 많이 보여서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너무 많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불과 칠십년전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으시기 위해서
남모르게 피흘리며 싸우셨던 수많은 이름들이 계시구요 기억되는 이름들도 계시는데
제가 이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건 지금 이 순간에, 칠십년후에 살아갈 많은 분들을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되고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 깨달았습니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이 상과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송몽규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내가 보려고 받아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