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더 이상 나약한 유배자가 아닌 역사의 증언자로서 숙부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성공한 역모가 역사의 주인이 되어버린다면 앞으로의 조선은 창칼을 앞세운 피비린내 나는 권좌의 난이 수십 년 수백 년 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설령 거사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 했다는, 우리가 목숨을 걸고 저항했다는 기록이 후대에 전해질 것입니다. 숙부님은 그 곳 순흥에 계십시오, 제가 그 곳으로 가겠습니다. 말씀하셨던 마대산 성황당 나무 아래로. 잘못된 역사를 다시금 바로잡기 위해. 조선의 종묘사직과 백성들의 안녕을 위해.
잡담 숙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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