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을 인터뷰 하기 위한 매체만 60군데가 넘었다. 단연 ‘왕과 사는 남자’ 차기작이라는 점에 착안된 현상이다. 그러나 그는 ‘왕과 사는 남자’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 작품에 몰입한 상태였다.
그는 “늘 작품 안에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코믹한 모습이 있었다. 그 부분을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왕과 사는 남자’의 영광을 깊게 되새이지 않았다.
이런 이유에 대해 ‘결과보다 과정을 보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영화 잘 됐다고 해서 들떠 있고, 그런 모습들로 하여금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싫어요. 잘 될 수록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아울러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밝힌 박지훈에게 ‘그럼 어떤 게 자신을 들뜨게 하냐’는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자극적인 질문이 흘러나왔다. 이에 그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휴가”라고 웃으며 외쳤다. “쉬는 날이 생기면 마냥 설레요. 아마 순간적으로 도파민이 올라와서 그런 것 같아요.”
‘약한영웅’(넷플릭스)을 시작으로 ‘왕과 사는 남자’, 그리고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손만 댔다 하면 히트작으로 연결됐다. 인생 캐릭터 제조기로 거듭난 박지훈은 “가끔 제 이름보다 배역 이름으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럴 때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떠올린다는 건 그만큼 작품에 몰입했다는 뜻이니까요”라고 되돌아봤다.
해보고 싶은 연기로는 악역을 꼽았다. “나 스스로 악역 느낌이 궁금하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을 연기하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다”고 물음표를 달았다.
마지막으로 시즌2 출연 가능성에 대해선 선뜻 “당연히 하겠다”고 답하지 않았다. 현실적인 고민들을 먼저 꺼내든 박지훈이었다.
“작품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사실 저는 배우 활동뿐만 아니라 아이돌 활동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크거든요. 저 말고도 다른 배우들 일정도 맞아야 하고요.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솔직한 답변이었다. 다만 분명한 건 기존 출연진과 같은 팀으로서 시즌2 출연을 희망했다.
이렇듯 흥행에 취하지 않고, 결과보다 다음 작품을 바라보는 배우. 박지훈은 지금도 새로운 얼굴을 준비하고 있다.
https://naver.me/x1u4XLkd
전문아니야 전문은 기사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