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 본 덬들은 원문 들어가서 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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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기력 하나로 시리즈는 물론 영화까지 평정했다.
20대 배우 중 이런 눈빛을 가진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가 다른 눈빛과 출중한 캐릭터 소화력, 다양한 감정 표현력 등을 자랑하는 박지훈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단종으로 돌아왔다.
단종이라는 이름과 박지훈의 눈빛, 표정만 떠올려도 울컥하는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 '약한영웅'의 연시은 못지않게 박지훈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생 캐릭터가 될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이홍위다.
극찬 속 바쁘게 무대인사와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지훈은 예전보다 훨씬 여유 가득한 얼굴로 기자들을 반겼다.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순간에도, 상대의 눈을 마주 보고 편안하게 말을 이어간다.
특히 박지훈은 '약한영웅2' 당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볼펜을 손에 꼭 쥐고 기자들의 질문을 잊지 않으려 계속 노트를 했다. 이 역시도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더 깊어졌구나'를 느낄 수 있는 대목.
하지만 성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빈말은 할 줄 모르고, 자기 칭찬은 더더욱 하지 못하는 '묵직한' 배우. '이래서 이 배우를 모두가 좋아하는구나'를 다시 한번 제대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 배우 박지훈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질문을 받고 쑥스러워 웃던 박지훈은 한참을 머뭇거렸고, 귀는 새빨개졌다. 대답을 못 하는 그에게 기자들이 하나만 꼽아달라고 재차 부탁하자 박지훈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많이들 말씀해주시는 눈빛이지 않을까. 공허하고 아리고 슬픈 눈을 만들어내는 것은 저만이 낼 수 있는 눈빛이라고 생각한다. 글썽글썽하고 사연 있어 보인다. 그런 눈빛이 무기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지금 귀가 엄청 빨개졌는데, 실제 성격이 어떤지 궁금하다. 그리고 현장에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가는 편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바뀌는 스타일인지도 궁금하다.
"나서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생각이 많은 편인데 말은 많지 않다. 현장에서 바로 흡수를 하는 스타일이다. 기획하고 준비해서 가기보다는 선배님이 주시는 걸 바로 흡수하고 에너지를 드리는 편이다."
-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리고 과묵하고 쑥스러움도 많은 편인 것 같은데, 워너원을 비롯해 아이돌로 활동을 하고 있고 무대나 팬들 앞에서는 또 엄청난 끼와 매력을 보여주지 않나. 우리가 볼 때 성격의 갭이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은 어떤가? 힘들지는 않나?
"힘들지는 않다. 제 안에 그런 것이 있다. '내가 해드리면 좋아하겠지? 그러니까 시켜주시는 거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걱정도 있다. 저를 안 좋아해 주시면 자존감이 내려갈 거다. 만약 시켜주시는데 "옛날 같지 않네"라고 하면 한없이 끝으로 내려갈 거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팬분들이 "해줘요" 하시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런 믿음이 있기에 바로바로 나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