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중블이라 리와인드 내내 은버트 옆얼굴만 봤거든
적당히 앞열이기도 했고
전체 그림 보고 싶어서 오글 없이 보고 있었어
선녀프란 눈물을 찬찬히 닦아주고는
제 가슴께에 잡고 있던 선녀프란의 오른손을 서서히 멀리 보내면서
눈물을 닦아주던 오른손을 그 아래에 더하더니
두 손 가득 제 우주를 담아서 (정말 소중하게 담았음...) 훨훨 날려보낸 다음에도
한동안 계속 옆얼굴만 보였단 말야?
그러다가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걸어와서
또 객석으로 천천히 얼굴을 돌리는데 (여기서부터 오글 들었음)
은버트가 울고 있지 않은 거야
눈물이 그렁그렁하지도 않았고 꽤나 담담해 보였어
그래서 아 오늘은 그렇게 보내줬구나 했는데...
그런데 갑자기 이 사람이
제 우주를 떠나보낸 고통이 뒤늦게야 찾아왔는지
미간을? 아니 눈을? 살짝 찌푸리더니
갑자기 눈물이 확 차올라서는
살풋 미소 짓는 얼굴 위로 눈물이 후두둑 흐르는 거야...
아니 그 표정 대체 뭐였지...
선녀프란 보내주는 동안은 분명 최선을 다해 미소지으며 보내줬는데
제 우주를 떠나 보내고 꽤 한참이 지나서야
제 전부를 떠나보낸 아픔이, 고통이 확 밀려들어오는 듯하던 그 표정...
그거 대체 뭐였지.....
그러면서도 애써 미소짓는데...
그걸... 그런 걸...
미소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
하.....
+
그리고 오늘 정말... 정말 잘생겼더라...
생일도 진심으로 축하드리는데
잘생기신 것도 같이 축하드려요
++
아 오늘 커튼콜에서 처음 등장하고 둘이 꼬옥 안은 다음에
선녀가 은 양 볼을? 잡고? 아니 뒤통수 쓰다듬어주고? 아니 둘 다?
암튼 그런 다음 "생일 축하해" 말해 줌
은 잠깐 눈 똥그래졌다가
이내 살짝 부끄러운 듯 사르르 예쁘게 웃더라
+++
생일에 대레전공연 감사합니다 ㅠㅠ
++++
그리고 오늘이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