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간만에 종일반 한 것도 좋았고
대신 급작스런 캐슷 변경에 컨디션 겹치고 힘든 건 걱정했지만ㅠㅠ
무엇보다 그 날 공연 본사들은 느꼈을테지만
은도 객석도 평생 잊지못할 또 하나의 기억이 새겨졌겠지
첫공보다 어쩜 더한 기와 에너지 ㅠㅠ
내가 정말 오랜 시간 본진 입덕해서 덬질 중인데(11년째)
본디 내 성격이 한번 좋아하면 끝까지 가는 편이긴 한데
이렇게 시간이 쌓일수록 더더 좋아지는건 은이 첨인듯
나름 여러 분야 덕질 해봤고 또 살짝 발 담그고 있긴 한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식더라고...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게 서글프기도 하고.. 이건 그 대상이 변한 것도 있고
또 내가 변한 걸 수도 있고.. 마음이란게 그렇잖아
조금씩 무뎌지기도 하고 익숙해지기도 하니까
근데 은에 대한 건 정말 특별해... 좀 달라.
그 오랜 시간 주욱 함께 지켜보고 달려오면서
한결같이 좋은게 아니라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고 깊어져
일요일 막공후 단순히 공연의 여운을 떠나서
내가 좋아하는 은에 대해 한번 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되고..
결론은 참 고맙고 또 고맙고.. 행복하더라고...
갠적인 주절이 엄청 길어질 것 같아서 나머진 맘속에 저장ㅋ
예전에 은촤 10주년 돌아와서 읽은 갠적인 후기 중에서
너무도 인상적이고 소중해서
은도 꼭 읽어봤으면 싶은 그런 글이 있었는데
지금 내 맘이 그래
단순히 작품을 보고 배우를 좋아하고 열광하고 그런걸 너머서
뭔가 애틋하고 소중한 내 인생의 한 챕터를 채우고 있다는게
그게 은이라는게 너무 고맙더라고...
금요일이면 곧 은저스 영접할 시간이라
지금이 아니면 또 나름 이렇게 한번 짚고 갈 시간이 사라질 것 같아서
그냥 날씨도 좋고 여유롭고
혐생에서 유일하게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작고완벽한세상을 바로 내 본진인 은이 만들어줘서ㅠㅠ
주절주절 .. 쓸데없이 길어졌네
다들 은이랑 행복하자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