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선 자체가 일단 예쁜데 동작 하나하나 크고 연결도 부드러움 본체 자체도 정말 자신감 붙어서 몸을 뻗는게 느껴져 키워드 인터뷰 때 랜옵롤 춤을 추는 자신을 볼때 뿌듯하댔나 암튼 그 말 생각나면서ㅠㅠㅠㅠ
진짜 춤출 때마다 위대한 인간 승리의 역사가 시작됨... 너무 본격으로 쫜득하게 흔들땐 나 ㄹㅇ 입틀막함ㅋㅋㅋㅋㅋ 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좋은뜻) 이럼서ㅋㅋㅋㅋ
그리고 끼부림 미쳤어 기본적으로 장착해온 콧소리 가득 능청 푼수톤도 사랑스러워 미치겠는데 매순간 끼를 엄청 부림ㅠㅠㅠ
근육도 엄청 키워왔는데 동시에 울룩불룩 선이 너무 예뻐,,,
갠적으로 여로 메시지가 너무 직설적이라 별로 취향 아니던 장면인데 은이 진짜 미친듯이 섹시해.... 나른섹시 도랏음
첫공이라 살짝씩 덜 풀린 부분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본진 짬바와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음 그럼에도 무대 휘젓는 노련미가 쩔어서
기본적으로 연기톤이 담백한데 그래서 더 속의 슬픔이 극대화되는거 뭔지알지 본진 그거 잘 말아와서 롤라의 깊은 상처와 서사가 돋보이지만 쇼뮤답게 그 정서를 오래 끌고가기보단 뒷맛은 깔끔하니 에너지 조절이 좋았어
본진 캐해는 사실 롤라 하면 일반적으로 박혀있는 파워풀하고 여장 속에서 역설적으로 남성미 강한 이미지에서는 좀 많이 변주돼있다고 생각해
콧소리 가득 담긴 이모같은 푼수쟁이에 섬세하고, 여성스런 면모가 강하고, 정말 롤라 '언니'라는 말이 어울리고, 조금 예민한 말일 수 있지만 돈 패거리가 동성애자로 몰아갈 때도 '저저 편견에 사로잡힌 ㅅㄲ들 어휴'라기보단 '어,,, 쟤네 저지랄 떠는게 진짜 설득력이 영 없는거 같진 않기도,,,' 싶기도 했어
캐해 호불호는 좀 갈릴 수 있겠지만
난 그럼에도 스스로의 남성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은의 롤라 역시 또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그리고 남자로서도 정말 멋있어..)
스테레오 타입에선 조금 멀어질지언정 스테레오 타입에 짓눌리지 않고 본인이 더 잘 살릴 수 있고 편안한 방향으로 옷을 입어온 은의 선택도 영리했다고 생각하고
이 극은 모두를 있는 그대로 보자는 내용이라 자꾸민 남성적, 여성적 이런 의미가 담긴 말을 쓰게되는 것도 뭔가 모순적이란 기분은 들지만ㅋㅋㅋㅠ 딱 머릿속에 그려지게 직관적으로 표현되는 더 적절한 단어도 내 머리론 떠오르질 않네ㅎㅎ;;
어제 함성 진짜 왠만한 막공 저리가라였음
솔직히 다들 한마음으로 질렀을 거라 생각해 환호로 아주 혼쭐을 내주겠다고ㅋㅋㅋㅋㅋ난 컷콜~무인 때는 거기에 더해서 이렇게나 퍼부어주는데 이래도 안 울거야? 요런ㅋㅋㅋㅋ 솔직히 본진 울리고싶다는 고약한 심보까지 더했음ㅋㅋㅋㅋㅋㅋ
공연 내내 개큰 환호 받으면서 실시간 자존감 자신감 올라가는 본진 보니 행복하고ㅎㅎ 정말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뛰어다니는거 보니 더 행복하고ㅎㅎ 섹인힐 이후에 함성이 진짜 길었는데 결국엔 능청스레 끊으면서도 끊기 전까진 가만히 누리는 모습이 뿌듯하고ㅎㅎ
막상 진짜 나 왜 눈물나니~하는 롤라언니 보니 찡하고,,, 4년전에 내가 잘 못한줄 알았자나~ 하는데ㅜㅜㅜㅜ 하,,,,
앞으로 롤라 계속 할수 있도록 노력한댔다!!! 분명 첫공부터 먹지 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