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에게 입덕 후
오랜 세월 대레전공도 많이 봤고
날짜 숫자로 암호처럼 새겨진 공연도 많이 봤는데
그냥 그 자체로 넘 행복한 것 같음...
물론 박제를 원하는 덬들 많겠지만
절대 네버 그런 공연을 영상물로 남겼으면
이 감동 전혀 못 느낄거라고 생각해
비록 휘발되고 흐려진다해도 머리속에 가슴속에..
조금 바래져도 그런 상태로 낡고 해진상태의 그 기억이
날 너무 행복하게 함
은이 종종 막공 무인에서 했던 말처럼
그냥 그 순간 함께 그 시간 공간에 있었다는 게 넘 치명적인 매력이야
언제고 떠올리면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순간들
어쩌면 절대 두번다시 똑같이 느낄수 없는 그런 순간들
(물론 특정 넘버 박제 오슷 이런건 당연 원함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