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냥 좀 멍하다
사실 잠을 제대로 못잔것도 있지만
그게 또 본진 때문이라ㅋㅋㅠㅠ
솔직히 프랑켄 그만 했으면...했고
와도 감흥 없었는데
이틀 연공 2막 내내 눈물이 안 멈춰서 당황
공연무대 자체의 감동과 전율... 본진에 대한 감상
이게 섞여서 그냥 눈물이 계속 났음ㅠㅠ
이렇게까지 한다고 이게 가능하다고??
분노와 슬픔 그 극한의 감정선을 둘다 최대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무대를 삼킬듯 격정적인 몸짓으로
눈빛 하나 손짓 하나 고개짓 하나 숨소리 하나만으로
정적과 고요 속에서 텅빈 무대에서
이렇게까지 섬세하게 보여준다고??
진심 황송할 정도의 무대에
아직도 좀 정신을 못차리는 중
이젠 그저 본진이 진심 행복하게
무엇보다 건강하게 무탈하게 다치지않게
그것만 간절히 바람
언제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올테지만
본진의 시간을 무대로 지켜볼수 있음에 무한 감사해
지하철 타러가는데 내뒤에 일행 남녀 두분이
여자 '정말 목소리가 귀하다 이런 목소리 정말 귀하다' 감탄
남자 '내가 왜 ㅂㅇㅌ 좋아하는지 알겠지 강약조절 넘잘해'
이거 백번공감해
정말 이런 목소리 두번 다신 없을듯 적어도 내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