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은이선이 정말 가버렸네...
조금 기운을 차리고
은이선 보면서 그냥 너무 귀여웠던 거 끄적거려봐
새로운세상 할때 마지막에 눈반짝이며 무릎 한쪽씩 굽히면서 앞으로 나올때
유독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열심히 굽혀주는데 이게 난 너무 좋았어 ㅋㅋ
그리고 더 크게에서 무대 누비며 방방 뛰어다닐때도
동작이며 표정이며 몸짓이 어쩜 저렇게 단 한순간도 비어있지 않나 몰라
어제 특히 최고였던 것 같아ㅠㅠ
사실은 ~ 거기서 야무지게 두 주먹 그러쥐고 스텝 밟을때도
앙들 사이로 막 팽이처럼 돌면서 계단 뛰어다닐때도
마지막에 두 팔 펼치고 입 최대한 벌려서 만화처럼 익살스럽게 마무리하는 포즈
이건 아마 오페라수업 마치고 나서도 인사하면서 ㅋㅋ
그냥 이런 모습을 또 어디서 볼수있나 싶어
조선최초오페라에서 마지막에 앙들쪽으로 뒤돌아서서
흥겨운듯 좌우로 몸 흔들며 어깨춤추고 살짝씩 동작 취할때도
뭔가 본체스러워서 혼자 내적 웃음 ㅋㅋ
오디션 개최 외치고 혼자 대견해서 빵 터진후 휙 점프뛰듯이 턴하는거
피아노반주자 만나러 갈때도 역시나 휙 턴하고 쫄래쫄래 걸어가던 모습
혼자 신나서 오디숀!! 하며 튀던 목소리
환성오페라에서 몸쓰는거 넘 좋아ㅠㅠ
특히 아버지한테 떠밀려 쓰러져 나갈때 그 포즈랑
바닥부터 솟아올라 혼신의 지휘를 하던 모습
어제처럼 육성으로 웃으면서 날아갈 듯 풍선같이 붕붕떠다니던 모습
또 내 최애포인트 얘들아~~ 하며 쫄쫄쫄 뛰어나오던 이선이 ㅠㅠ
하 쓰고보니 정말 꿈만 같아 ㅠㅠㅠㅠ
1막 첨부터 새가슴인거 극 내내 인증해주는데
이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ㅋㅋㅋㅋ
2막부턴 거의 진지한 장면들이 더 많아서
늘 우느라고 눈물 포인트가 더 많지만
난 1막에서 보여주던 은이선이 정말 좋았어
이게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을지가 그려져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
원래 잘해오던거 말고 새로운 모습으로
또 은만의 색을 입혀서 가져온거
진심으로 사랑했어 은이선 ㅠㅠㅠㅠ
무엇보다 어제 피날레씬은 아직도 곱씹기가 조심스러울정도로
함부로 건드리기 조차 망설여지는데ㅠㅠㅠㅠ
딱 한번만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은 감정을 다시 느낄순 없겠지만
진심으로 그 시간 그 공간에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했어 무한감사 ㅠㅠㅠㅠ
평생 그렇게 백발노인이 될 때까지 여든이 될때까지
무대 평생 서주길 오늘도 간절히 소취 ㅠㅠ
그저 건강 또 건강하길 .. 그리고 본진 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