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냥 매 작품마다
연차가 쌓일수록 은은
작품속 캐릭에 대한 캐해나 노선 디테일 연구 같은게
너무너무 진심이라는게 회전돌수록 느껴져
이게 덬입장에서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 ㅠㅠㅠㅠ
은이선 첫 등장씬에서 그 어리디 어린 목소리로
세상이 어두울수록.. 우와와아~~ 형. 형에게 속삭이듯 질문할 때
그리고 처음 오페라 소리에 홀린듯이 이끌려 들어가는 부분
여기 은이선 표정과 눈빛 동작들 하나하나
진심 반짝반짝 영롱할 정도로 눈부셔 ㅠㅠ
오디션때나 부민관 심사씬 작고완벽한 세상에서
특히 더 은이선 캐의 보속같은 아름다움이 빛이나
이게 너무 눈물남 어느 순간 부터 ㅠㅠㅠㅠ
은이선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작품속에서 성장해 가는지가
눈빛 표정 손동작 걸음걸이 자세 하나하나에서도 다 드러나고
그러면서 결정적일 때마다 일관된 그 노선 속에서
본연의 은이선의 순수함이 오롯이 빛을 발해..
그래서 어찌보면 독립 운동이라는 커다란 대의 속에서
철부지처럼 땡깡부리는 민폐 캐나 이기적인 캐가 될 수 있음에도
온전히 관객들로 하여금 이선이라는 인물에 공감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마지막 피날레 씬에서 감히 글로 끄적이기조차 조심스러운
엄청난 감정의 파고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들어줘
웃음소리 숨소리 정적.. 모든게 너무도 깊고 또 깊어
단순히 넘버를 기깔나게 불러주거나
특정 임팩있는 장면에서 울고불고 무대를 기고 찢어주는 그런게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하나 빌드업해서 서사속으로 몰입시켜주는게 진짜 감탄스러워
지난 토요일 보고와서 공연 떠올릴수록 너무 행복하고 벅차고 그래 ㅋㅋ
남은 표 거의 갈수 있는 날은 다 잡았는데도
벌써 끝나가는게 너무 아쉬어서 주절거려봄
결론은 지금 일테 피날레 씬처럼
그렇게 백발이 된 은이 서는 무대를 나는 끝까지 함께하고싶어 간절히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