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은에겐 체력적으로 감정적으로
무진장 힘들겠지만 ㅠㅠ
특히 삼연 벤허 보면서 느끼는건
유독 더 원탑극 같음
그니까 초재연에 비해서 메셀라나 에스더와의 관계성을
그냥 거의 다 쳐낸 느낌이야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느낌임
에스더와 철저히 주종인 느낌도 좋구
메셀라와의 대립도 특히 메셀라의 죽음앞에서 나름 재연까진
덬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포인트들이 좀 있었거든
근데 지금은 그런 감정적 여유조차 은벤에겐 없더라
오로지 가족들 유대민족 그리고 예언과 메시아만을 보고
모든걸 포기하고 달려드는 은벤이야
그래서 운명이나 골고다에서 느껴지는 희열과 전율이 소름돋게 좋음
극장내 관객들을 오직 자신에게만 오롯이 집중시키게 만드는
그 순간들이 미치도록 좋음
하 아직도 어제 골고다에서
그리고 기적 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입가엔 계속 나도 모르게 웃음이 안 멈추네 ㅎㅎ
그리고 살아있으니까 이 넘버
벤허에게 유일한 자신을 생각하는 내면의 감정을 보여주는 넘버라고 생각해서
살아야해 아쉬워하는 맘 충분히 다 이해하는데
난 지금 이 버전도 좋아...
어쩌면 살아야해가 조금 급발진 느낌도 있었거든
물론 이때는 직전에 가족의 죽음을 알고 검투에 임해서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소식을 알기전에
로마인으로 살기위한 선택을 먼저 한건 맞으니까...
그리고 회전돌수록 벤허에게도 정말 한번쯤은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해도 되지 않았나 싶고ㅠㅠ
왜냐면 신께서 벤허를 너무 가혹하게 몰아치고 있으니까
결국 스스로 그 운명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너무 잔인하게 몰아세웠으니까
그래서 컷콜 살아있으니까가 더더 짜릿한 것 같음
은벤에게도 은에게도 그 순간 정말 행복해보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