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미국 국제에미상에 후보로 올랐다.
국제에미상을 주관하는 국제TV과학예술아카데미(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IATAS)는 20일(한국시간) 올해 11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호명될 후보작(자)를 발표하고 코미디 부문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포함시켰다. 이 작품은 호주의 ‘데드로크(Deadloch)’와 프랑스의 ‘HPI’ 등과 경합한다.
올해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에 후보로 오른 ‘정신병동에서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음 일하게 된 간호사가 그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들과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펼쳐낸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가 공개했다. 박보영과 이정은, 연우진 등이 주연했고,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김남수 감독과 공동연출했다.
국제에미상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방송 관련 상인 에미상의 한 부문으로, 미국이 아닌 나라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1969년에 설립된 IATAS가 주관하며, 올해에는 60여개국 작품을 심사해 14개 부문에서 21개국 작품과 수상 후보자를 선정했다. 다만 국제에미상은 최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쇼군'에 18개 트로피를 안기고, 2022년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주연 이정재에게 상을 선사한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구별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며, 일반적으로 '에미상'을 가리킨다면 바로 이 상을 말한다.
한국 작품은 지난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2008년 KBS 1TV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이후 다수의 후보작을 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KBS 2TV 드라마 ‘연모’가 미국 외 나라가 제작했거나 비영어권 드라마를 뜻하는 ‘텔레노벨라’ 부문에 후보로 올라 한국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수상한 바 있다. 또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편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첫 상을 받는 등 성과를 내왔다.
올해 국제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1월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