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제공
박보검 상병 등 각군 대표병사들, 라미 현 작가 촬영 액자 노병들에 전달식
보훈처 6·25 71주년 기념 참전용사 10명, 대표병사 인터뷰 6월 초 유튜브 방송
해군에 근무 중인 배우 출신 박보검(28) 상병은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액자값은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기념촬영 행사에 해군 대표병사로 참석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목숨 걸고 나라 지킨 한 선배 6·25 참전용사의 전투 이야기를 듣고 제가 군인으로서 복무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영상 촬영 및 인터뷰는 대전보훈지청 주관으로 ‘군인 찍는 사진작가’ 라미 현(43·본명 현효제)이 진행했다. 라미 현 작가는 17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박보검 상병은 인터뷰에서 이날 가족과 함께 참석한 다른 9명의 참전 노병들과 달리 혼자 참석한 6·25 참전 노병인 이종렬(89) 씨 얘기를 듣고 울먹였다”고 전했다. 이 씨는 박보검 상병 등 육·해·공군 해병대 대표장병들에게 “보훈처 주관 기념촬영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지만 전투중대에서 함께 싸우다 숨진 전우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라고 들려줬다. 라미 현 작가는 “박보검 상병은 이 씨의 손을 붙잡고 선배 전우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지켰는지 알게 됐다”며 “선배 전우들이 참전해 싸웠듯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복무를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라미 현 사진작가 제공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촬영은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대전현충원 현충문과 현충탑 일대에서 진행됐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내달 6·25전쟁 71주년 영상 제작을 위해 라미 현 작가와 참전용사 가족, 의장들을 초청했다”며 “참전 유공자의 늠름한 모습과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유공자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념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박보검 상병 인터뷰 등 촬영 영상은 6월 초 보훈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공개될 영상은 참전용사 사진 촬영과 해군에 복무 중인 박 상병과 천안함 생존 장병인 김현래 상사 등 각군 2명씩의 대표 병사들이 참전용사들에게 액자를 전달하는 장면과 참전 유공자 및 대표 병사 인터뷰 등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복무 중인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군 의장대 16명과 각군 대표 병사 5명이 참석했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참전유공자는 대전·충청 지역 참전용사 중 3∼4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으로, 부부 참전 유공자, 병역 명문가 가문 중에서 참전 경험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들려줄 분을 특별히 모셨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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