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박상영에게 배운 칼솜씨로 한국 근대5종 새 역사 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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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세계 4위 전웅태의 ‘메달 시나리오’
수영 200m 1분57초에 들어오고, 승마 변수 많지만 무감점 목표
대미는 가장 강한 ‘레이저런’… 리우서 올림픽기록 세워 자신
2020 도쿄 올림픽은 전웅태에게 그 꿈을 현실로 만들 무대다. 2018년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의 최고선수상을 받은 현 세계랭킹 4위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경기는 5일 펜싱 랭킹 라운드로 시작된다. 이어 7일 수영, 펜싱(보너스 라운드), 승마, 레이저런(사격과 육상이 결합) 경기를 치른다. 여러 종목을 연이어 하다 보니 전략도 시시때때로 변한다. 전웅태가 미리 세운 ‘금빛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수영으로 운동을 시작한 전웅태가 가장 고민인 종목은 펜싱이다. 참가자 36명이 전원 풀리그로 1분씩 에페 단판 승부를 펼치는데 전웅태는 그중에서 23, 24승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취약한 펜싱을 보완하기 위해 전웅태는 동갑내기이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펜싱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도쿄에서는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딴 박상영(26)에게 많은 조언을 구한다.
수영의 경우 영법 관계없이 200m를 하는데 1분56, 57초를 목표로 세웠다. 올림픽의 경우 25m 길이의 레인을 활용하는데 턴이 많다 보니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승마의 경우 말을 랜덤으로 받아 가장 변수가 큰데 감점 없이 300점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대미를 장식하는 레이저런은 전웅태의 강점인 종목이다. 앞서 전웅태는 리우에서 레이저런 올림픽 신기록(11분2초50)을 세웠다. 육상 800m를 네 차례 반복하는데 평균 2분25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레이저런은 앞선 종목의 성적에 따라 1점당 1초 순차 출발을 하는데 어떤 스타일의 선수가 상위권에 있느냐에 따라 수시로 전략이 바뀐다. 생일이던 8월 1일 도쿄로 출국하면서 “생일선물 받으러 다녀오겠다”는 전웅태가 이제 출발선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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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선수 사진 더 찾아옴
오른쪽은 김선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