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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에게 처돌아서 지금 나도 내가 뭐라하는지 1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다재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를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주드에 나와줘서 감사하고 니들 꼭 행복해야해 ㅠㅜㅠㅜ
살면서 니들때메 처음으로 주드 처돌이가 됐다고 나ㅋㅋㅋㅋㅋ
평소 책을 좀 읽었더라면 이 벅찬 감정을 더 그럴듯하게 표현했을텐데 그게 안돼서 너무 아쉽다ㅠㅜㅠㅜ
재석이는 우리가 보면서 느꼈지만 진짜 물건이든 삶이든 무언가에 크게 욕심을 가지는 사람이 아님
라이프 스타일도 보면 물 흐르듯 흘러가는 대로 머리가 좋으니 의사가 된 거 같고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 성공에 대해 욕심을 내지도 않았고
뭔가 한 곳에 정착을 하지 않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자기 물건에 대한 욕심이 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없는 거 같잖아
그래서 돈이 있지만 엄마 집에서 또 형네 집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사는 사람이야
욕심이 없으니 불만도 딱히 없는 사람이라 침대도 아닌 소파에서 몇 달을 지내도 버틸 수 있었던 거지
솔직히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걸 어떻게 버티고 살았겠냐고
그러니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본인 소유의 그 무엇도 만들지 않았던 거
그런 애가 살면서 처음으로 자기 가치관을 뒤엎게 된 게 송다희라 내가 처돌수 밖에 없음
아빠 떠나고 홀로 남겨져서 외로운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은 감당 못할 성격이 된 엄마를 보며
자기는 절대 누군가를 외롭게 두고 싶지 않고 또 자기가 그렇게 되기도 싫으니
비혼을 결심하고 철저히 혼자 살겠다고 했던 게 평소 윤재석의 가치관이었잖아
근데 그런 생각을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 깨버리고 내 소유, 내가 책임져야 할 존재를 만들자 결심하게 된 게 송다희를 만나고지
그래서 둘이 행복한 미래를 보내기 위해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던 다희에게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현실적인 부분과 이상적인 부분에서 다 난 이렇게 준비된 사람이다 어필까지 했어
그런데 다희가 자기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상황이 오자 재석이 표정 보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거 같지?
너를 빼면 나에게는 아무것도 안 남게 되어 버린 그런 내게 있어서 절대적인 너를 놓칠 수 없어서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했던 결혼도 없던 일로 만들더라도 송다희를 놓칠 순 없었던 거지
그때 재석이 머릿속에는 지금 내 눈앞의 이 사람을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그 단 하나의 생각밖에 안 들었을 거고
자기가 지금 저 손을 풀어버리면 송다희가 멀리멀리 떠나갈까 봐 너무 불안한 거야
그래서 더욱더 꽉 끌어안고 자기 품 안에 송다희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등을 계속 쓰다듬는 거지
혹시나 내가 이 사람과 헤어지게 될까 봐 불안한 심정이
다희를 안고 있는 재석이의 크게 뜬 눈과 다급한 손짓에서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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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에게 처돌아서 지금 나도 내가 뭐라하는지 1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다재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를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주드에 나와줘서 감사하고 니들 꼭 행복해야해 ㅠㅜㅠㅜ
살면서 니들때메 처음으로 주드 처돌이가 됐다고 나ㅋㅋㅋㅋㅋ
평소 책을 좀 읽었더라면 이 벅찬 감정을 더 그럴듯하게 표현했을텐데 그게 안돼서 너무 아쉽다ㅠㅜ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