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tyorappe_48462/status/1855221275070759162
초겨울 바람에 옷깃을 세우는 계절이 되어도
아직 정할 수 없어
당치도 않은 꿈 따위 이루어질 리 없겠지
그저 주저하고 있었어
눈 앞에는 내 인생
계단을 올라
보도교 도중에 발이 멈췄어
정말 건너도 될까 하고...
건너편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기대와 불안에 치여가며
자 어찌할까?
태양이 저물며 재촉해
더는 시간이 없다고...
무리 따위 하지 않아도 이쪽을
그래 걸어가면 돼
이 기회를 혹시 놓친다면
신호등까지는 너무 멀어
보도교 아래에는 다른 운명
멈춰있는 다른 지역 번호판
지금이라면 되돌릴 수 있는데 돌아보고 싶어져
자신에게 몇 번이고 되물어보면서
하늘을 올려다봐
이대로 계속 걸어가면
너를 잃을 일도 없어
그 나름대로 행복하지만
언젠가 여기를 건널 날이 오려나 Ah
보도교를 고를 것인가 고르지 않을 것인가
다음 신호까지 고민할 셈이야?
내 미래는 끝없이 이어져있어
이쪽일까 저쪽일까 답은 없겠지
보도교 도중에 발이 멈췄어
정말 건너도 될까 하고...
건너편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기대와 불안에 치여가며
자 어찌할까?
이대로 건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