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현 오빠는 참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요
그냥 오빠 모습을 보니까 떨리던 마음이 오히려 진정이 되면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오빠랑 또 얘기 나눌 수 있겠구나 해서 더 좋았어요
나는 원래... 이렇게 자리에 나오는 줄은 몰랐고
어떤 영상 메시지를 보낼 거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
제가 세승이한테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는데
밝은 세승! 오빠가 동생에게 보내는 메시지야
그동안 여기에서 내 얘기 잘 들어줘서 고맙고 세승이 파이팅 안녕!
근데 이렇게 나와서 또 눈을 보고 얘기하니까 더 좋긴 해
좋아~
서울 집에서 네가 와서 말을 걸어줬을 때
그때가 좀 힘드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
그걸 좀 받아들이기 싫었는데
그때 네가 그렇게 말 걸어주고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졌던 것 같아
세승이가 나를 챙겨주는 것 같다 이런 생각?
나이와는 상관없이 되게 고마워 되게 고맙고
난 오빠한테 항상 약간 그런 마음이 있었어
오빠의 말을 좀 들어주고 싶다
오빠랑 나랑 대화를 할 때 방향이 갑자기 틀어지거나 갑자기 깊어지더라도
그걸 뭔가 따라갈 수 있는 그런 결이 굉장히 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느껴지고
오빠의 그 무해한 웃음이 되게 좋았어
아 정말? 고맙다
오빠의 말을 계속 들어주고 싶고
진짜 오빠가 소중해
어떻게 보면 내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세승이 너처럼 되게 밝고
나를 조금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고..
그런 게 너무 좋았었어
세승이의 어떤 밝은 모습과 그런 모습에서 저는 밝은 에너지를 받았고
거기에 더해서 진중한 모습도 있네? 되게 솔직하네?
그냥 내 옆에는 밝고 그런 사람이 필요한 거 아닌가
나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저한테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고마웠어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
나도 고마웠어
제가 항상 철현 오빠한테 느꼈던 감정은
오빠의 얘기를 좀 들어주고 싶다
뭔가 오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내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거였는데
마지막 선택마저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고마웠고
우리가 여기에서의 인연이 끝이 아니잖아?
당연하지!
나가서 또 연락하고 하면 되니까
좋아!
세승 좋아?
초아 좋아? ㅎㅎ
누구 잘 선택했어?
잘 선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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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대화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
간다! 좀 있다 봐!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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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좋은 사람인 게 느껴지는 대화라 적어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