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정체기에 지친 무묭... 억눌린 식욕을 첨 먹어보는 식재료 도전하기로 푸는 중임
원래 새로운 음식 식재료 도전하는 거 좋아하는데 심심해서 후기 함 써봄
1. 케피르
우유를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 유당불내증으로 늘 마트 가면 유제품 코너 가서 우유는 못 사고 기웃대는데
갑자기 마트에 쫙 깔린 이건 대체 뭔가 싶어서 먹어봄 러시아 미인들의 뷰티 시크릿이라고 광고하던데
산양젖 발효유라는데 요거트처럼 걸죽하고 시큼함 그릭요거트의 약간 묽은 버전같음
나는 그릭요거트 좋아해서 나쁘지 않았지만 다신 안 살 거임
스무디 만들 때 많이들 쓰는 듯 나는 블루베리 담가서 수저로 떠먹음
쭈구리같이 앉아서 아빠 밥숟갈로 이걸 후룹후룹 떠먹고 있는 내 모습을 거울로 봤는데
“러시아 미인들의 뷰티 시크릿” 이 생각나서 뜨끔함
2. 콤부차
이것도 무슨 발효 음료 어쩌고인데 헐리웃 배우들이 들고다녀서 갑자기 유행 타더라
식초 탄 물도 아만다사이프리드가 들고다니면 뷰티 시크릿이 되는구나
3. 헴프시드 치아시드 플랙시드
오메가 쓰리 많이 들었다는데 맛도 식감도 별로임
요거트 오트밀 그래놀라 시리얼 등등에 섞어먹음
그나마 헴프시드가 식감이 좀 나은데 이새끼가 셋중에 젤 비쌈
오메가쓰리는 걍 알약으로 먹자
4. 릭, 샬롯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맛 구별 1도 모르겠는 적양파 놔두고 비싼 샬롯을 써야 되는 이유는 뭔가요...
릭도 마찬가지임 대파 짱짱맨
근데 릭은 대파보다 양파맛이긴 함
그렇다면 스윗 어니언 짱짱맨
5. 기버터
걍 녹은 버터... 냄새가 역하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둔해서 잘 모르겠당
그냥 쓰기 편하길래 뭐 볶을 때 오일 대신 전천후로 쓴다
5. 콜리플라워
저탄수 다이어트 중이라 밥 대신 먹음 아무 맛도 안 남 그것이 좋은 점
6. 스파게티 스쿼시
밥 대신 먹음 아무 맛도 안 나서 좋음 2222
파스타 대신으로도 먹음 익혀서 포크로 긁으면 파스타 면처럼 긁어짐 이렇게
7. 브라질넛
저탄수중이라 견과류 겁나 먹는데 크고 밍밍한 맛
브라질넛도 맛있는데 이 새끼도 견과류 중에 젤 비쌈
견과류 믹스로 사면 아몬드 열개 들었을 때 브라질넛 한개 들었음
그래서 발굴해서 먹는 재미가....있을 리 없지
많이 먹으면 발기부전인가 뭔가 온다는데 나랑 노상관
하지만 제 최애는 피칸이여 땅콩은 극혐인데 피칸은 왜케 맛있지ㅜ
8. 잭푸룻
어느날 친구가 말했다 나는 잭푸룻 앉은 자리에서 혼자 다 먹을 수 있어!!!!
당시 잭푸룻 사이즈만 알고 맛은 모르던 나는 개놀랐다
하지만 먹어보고 안 놀랐다
역시 비슷한 애들끼리 친구가 되는 거였다
아니 근데 약간 얘기하기 좀 그런데 저 돼지킹 아니구요
저기 저 테두리 노란 것만 먹는 거라 그런거임 진짜임
9.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는 그거다 이거 알아듣는 덬이라면 아마 늙었을 것 (나도
친구가 그러는데 칠리파우더 뿌려먹어야 맛있대
뭐야 무슨 과일에 고춧가루야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하다가 뿌린 거 먹었다? 음....
역시 비슷한 애들끼리 친구가....2222
기억하자 구아바엔 고춧가루다
먹다보면 씨가 겁나 거슬려서 다 뱉었더니 알못 취급 당함
아니 그럼 한국인이 구아바 알못이지 잘알이겠냐? ㅡㅡ;
암튼 씨도 걍 먹는 거래 포도씨 생각하고 납득함
칠리파우더 매운맛 안남
진짜 고춧가루로 알아듣고 뿌리는 사람 있을까봐....
내가 그래봐서 아는 거 아님 진짜임
10. 스윗 레몬
그냥 레몬 옆에 있길래 사왔는데 생긴 건 똑같은데 약간 푸르스름함
냄새는 일단 하나도 안 스윗함 저건 대체 왜 사왔지 신 것도 못 먹으면서....
에리스리톨 배달 오면 레몬치즈케익이나 함 해봐야지
11. 스타푸룻
아니 정말 이런 건 왜 사왔지.... 아직 안 먹어봄
12. 선인장 열매 (이름 까먹음
이건 또 왜 사왔냐.... 아직 개시 안함
이렇게 생겼는데 뭔가 외모부터 안 끌리지 않냐? 고구마야 토마토야 뭐야
12. 파파야
태국음식에 샐러드로 들어가는 그린 파파야 말고
이건데 아직 안 먹어봄
부엌에 굴러다니는데 볼 때마다 내가 왜 호박을 샀지? 하다가 삼초후에 아 파파야구나 깨달음
근데 쪼개기 귀찮아서 걍 또 까먹고 또 호박인 줄 알고 그런다
근데 맛있을 것 같음 잭푸룻 사태 또 일어날 거 같다....
13. 캔탈롭
파파야에 끌리는 이유 = 캔탈롭이랑 깔맞춤이라 ㅇㅇ
캔탈롭 내 최애 과일임 존나 사랑함 여러분 제발 미국 오면 마트에서 캔탈롭 사드세요
멜론 짭처럼 생겼지만 멜론이 아니에요 나 멜론 알러지 있는데 이건 잘 먹음
14. 허니듀
이것도 맛있지만 캔탈롭한데 쨉도 안 됨
아무래도 주황색 아니고 초록색이라 그런 거 같음 (캔탈롭 악개마인드
15. 던지네스 크랩
흑흑 개존맛 ㅜㅜㅜ
여러분 시애틀 가면 스벅 1호점 이런 데 다 필요없고
h마트 가서 이거 사세요... 시애틀 하면 역시 h마트 아닌가여
쪄달라면 즉석에서 쪄줌 햇반 하나 사서 호텔방에서 게딱지 비벼먹으면 개.존.맛.
아 이게 바로 시애틀의 참된 맛이구나 할 거임 농담 아니고 진심임
포틀랜드 h마트에서도 쪄줌 근데 여긴 쪄주는 직원한테 팁 안 주면 좀 눈치줌
16. 퀸세, 히카마, 루타바가
저거 다 다른 건데 아직 저거 다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걍 놔두는 중
근데 히카마랑 루타바가는 감자 비스무리하게 생겼길래
스프 끓여야 되나 하고 방금 찾아보니까 교포 아줌마들이 저걸로 나박김치 하네.............
17. 타말
멕시칸 마트 가면 무슨 걸레짝도 아니고 폐지도 아닌 걸 막 쌓아놓고 팜
친구한테 이게 뭐냐니까 바나나 껍질이래 어따 쓰냐니까 따말 만들어먹는 거래
따말이 뭐냐니까 지네 엄마가 끝내주게 잘 만드는 거래
나 하나만 달라니까 지도 넘 맛있어서 아껴먹는 거라며 안 주더라
나한테서 자갈치 짱구 칸쵸 초코하임은 그렇게 얻어처먹어놓고서...
사실 이거 아무데나 마트 가면 다 있긴 함 근데 친구가 그렇게 파는 거 사먹으면
미국 마트에서 김치 사먹는 거랑 똑같다그래서 안 삼 남미 먹방 투어 가서 꼭 먹을 거다
18. 플란
계란 미친듯이 때려붓고 연유 왕창 넣어서 만드는 푸딩같은 스페인 디저트인데
스페인 영향 받아서 그런지 멕시코에서도 많이 먹음 나는 멕시코 버전으로만 먹어봄
개....존....맛...... 개썅 내취향...
친구 중에 히스패닉 애들이 꽤 있어서 얘기도 듣고 얻어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 개존맛이었음
주워먹고 다닌 것들 다 쓰고 싶은데 못 쓰는 이유는.... 이름을 몰라!!!! ㅜㅜ
그나마 플란이랑 따말은 플란다스의 개/따뜻한 말 한마디 (이 드라마 좋아했음) 때문에 겨우 외웠네요....
왜 온갖 먹을 게 다 들어오는 한국에 유독 남미 음식이 유행을 안 하나 싶음
쿠오바 치폴레 이런 텍스멕스 말고 진짜 남미 음식 개존맛이던데 (물론 남미 가본 적은 없지만요
그리고 엘살바도리안 음식 멕시칸 음식 푸에르토리칸 음식 벨리즈 음식 에콰도리안 음식 다 다름....
걍 멕시칸 아님? 다 타코 먹고 그런 거 아님? 하면 애들 존나 화냄
너는 베트남 음식 한국 음식 타이 음식 다 차이니즈 아님? 소이소스 때려붓고 고기 볶으면 끝 아님? 하면 좋냐고 팩폭당함
아 알았어... 그러니까 나 타말 하나만... 했는데 그래도 안 줌...
20까지 채우고 싶은데 배고프다...
에너지바나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