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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로 군산여행 다녀왔다!!

줄 서서 기다려먹는거 딱 질색이지만 그래도 세시간 걸려 군산까지 왔는데
제일 유명한 맛집 안들리면 서운할거같아서 갔다옴!

다행히 춥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15분? 정도밖에 안기다렸어!

가게 앞에서 주문 받으시는데
다들 여기 후기가 안맵게해서 먹으라고 엄청 맵다고 그러길래

난 매운거 어느정도 잘 먹는데 친구가 잘 못먹어서 고추짬뽕, 고추짜장 시키면서 안맵게해주세요! 했는데
아주머니가 들어있는 고추 다 빼서 먹으면 마지막까지 안맵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하면서 별 대수롭지않게 말하시길래

아 별로 안매운가보네~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했는데


진짜....
난 여기 사장님 새디스트인줄 알았어..
손님들 고통받는 모습 보면서 즐기는건가 싶을 정도로 매웠어ㅠㅠ

평소에 매운거 잘먹는데도 매워서 먹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

줄 기다리면서 앞에서 어떤 남성분이 우유라도 사와야하는거 아니냐며 얘기하는거 듣고
엥? 얼마나 맵길래 했었는데

정말 우유 사가야할것같은 매움이었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음식 다 준비되어있어서
앉자마자 고추 다 뺏는데도

먹을게 못되더라..

짜장은 그래도 먹을만은 한데
짬뽕은 뭐 거의...으으 아직도 위가 쓰려..
막 먹다가 중간에 물이나 단무지나 김치로 혀 달래고 나면 괜찮아져서 다시 먹을 수 있었는데
혀가 문제가 아니라 위가 쓰려서 못먹겠더라ㅜㅜ


근데 짬뽕 해물도 많고 맛은 있었어
짜장도!! 짜장은 진짜 맛있었어!

짜장은 매운거 못먹는 친구도 어느정도 막 물 마셔가면서 단무지 먹어가면서 먹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짬뽕은 손도 못대더라..

그래서 아깝게ㅜㅜ짬뽕 다 남기고왔어ㅜㅠ
매운데 양도 많아서 진짜 고생 엄청 했어

주변에서 다들 땀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싸우고 계시더라...

여기저기서 단무지 좀 더 주세요! 물 좀 더 주세요! 난리였당

만약에 다음에 오게되면... 고추짬뽕은 먹을것 같은데 고추짬뽕은...

고추짜장 맛있는거 보니까 그냥 짜장 시켜도 맛있을거같더라!

그래서 담에가면 일반짜장+고추짬뽕 이렇게 먹던지
고추짜장+일반짬뽕 이렇게 먹을거같아

두개 다 고추는...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