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이칸야마 Matsunosuke N.Y.
파이 전문점. 애플 파이가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나는 초코 덕후니까 초콜릿 크림 파이를 먹었다. 사진이 개노맛으로 나왔을 뿐 그냥 입에서 녹음.
초콜릿 크림이 미뢰랑 인사한답시고 안녕 하다가 ㅇ에서 사라짐.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그 유명한 츠타야니까 거기 들를 계획 있는 덬이라면 온 마음을 다해 추천
2. 나카메구로 FRAMES
술도 팔고 밥도 팔아. 난 애매한 오후 시간에 가서 런치로 먹었어.
저 미네스트로네가 저래 뵈도 울면서 먹었던 것
얼마 전에 학교 앞에서 개노맛 미네스트로네를 먹고 상심해있다가 먹은거라 더 맛있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ㄹㅇ로 존맛
드링크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음 대신 담배냄새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는게 함정
3. 삿포로 스스키노 효세츠노몬 氷雪の門
안녕하새오 털게애오. 게딱지 장에 간장 살짝 뿌려서 밥 비벼드새오.
삿포로 가서 게 먹을때 제발 카니쇼군 카니도라쿠 가지 말고 여기 가줘
기본적인 1인 8900엔짜리 코스 디너로 먹었는데 최근 5년간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어
나는 한달 반 전에 전화 예약함!
4. 아오야마 What a tart!
는 핵 비추.
타르트 전문점인데 과일이나 그런게 아니라 식사용 타르트를 팔아. 타르트지 위에 빠에야를 올린다든가.
내가 주문한건 타르트지 속에 로즈마리 넣은 매쉬드 포테이토 + 렌즈콩으로 채운 다음 삼겹살 부위를 저렇게 대여섯 조각 올려주는거.
솔직히 니맛도 내맛도 아니어서 먹으면서도 돈 아깝더라
그리고 아이스티가 너무 노맛이어서 환장할 뻔함
5. 요코하마 스타디움 미캉고오리
나덬 파리그 팀 팬이라 하마스타 갈 일이 잘 없는데 명물이라길래 배는 불렀지만 하나는 먹어보자는 느낌으로 별 기대 없이 먹었어
그도 그럴게 그냥 물 얼음 위에다 설탕에 절인 귤 한 국자 척 얹어주고 끝내더라고
근데 대대대대대존맛
귤 과육의 탱글함도 그대로 살아있고 양도 엄청 많고 마지막에 국물 원샷할때의 그 기분 좋은 달달함이 끝내주더라ㅠㅠㅠ
제발 하마스타 가면 미캉고오리 먹어줘ㅠㅠㅠ
6. 긴자 Delirium Cafe
원래는 아카사카에 있는 Delirium Cafe Reserve를 가려 했었는데 긴자 갔는데 있길래 그냥 들어감
특이하게도 와플.. 그 달달한 와플이랑 메인 고기류를 같이 줘
와플 네모칸 사이사이에는 매쉬드 포테이토가 발라져 있는데 이게 의외로 잘 어울림
함바그는 순수한 고기 그 자체. 야채고 뭣이고 하나도 안 들어간 순수한 육즙 덩어리.
입에 넣으면 정말 좋은 재료를 썼다는게 느껴져. 존맛탱...
7. 아자부쥬반 The Tipplers Arms
분위기 개쩌는데 대부분 배 좀 나오신 백인 아재들이 한잔씩 하고 계시는 펍.
매일 오늘의 맥주가 바뀌는 곳인데, 내가 갔던 날은 나츠미캉(여름귤)이 들어간 도코로자와 뭐시기더라고.
하프 파인트로 시켜서 바로 원샷. 같이 갔던 동행이 한 술쟁이하는데 정말 좋아했었어.
요리류도 하나하나 다 괜찮아. 사진은 피쉬앤칩스인데 사실 저것보다 카레가 더 맛있더라.
코코넛밀크향이 풍부하게 배어나오는 보들보들한 태국식 카레.
8. 오사카 호리에 GOOD SPOON
여긴 내가 알아서 간 곳이 아니라 체인일지도 모르겠다. 신사이바시 쪽에서 아메리카무라를 지나서 한두블럭 더 들어가면 호리에가 나와.
여기가 오사카의 오모테산도라던가, 뭐라던가. 오모테산도 죽순이인 원덬한테는 약간 어리둥절했지만.
사진은 연어 아보카도 에그베네딕트인데.. 그것보다 샐러드바랑 드링크바가 진짜 괜찮았어
드링크바에 있는 색색깔 토닉 워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
참고로 샐러드바에 있는 파인애플이 정말! 너무! 맛있다! 호우!
9. 고베 모토마치 그레고리 코레 Patisserie Gregory Collet
기본에 아주 충실한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
딸기는 철이 아니라 새콤했지만, 크림이 아주 묵직하게 우유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어.
같이 주문한 소프트 피치 티의 향과의 조합도 만족스러웠음.
고베가 개항지다 보니 이런 파티세리가 많아. 키타노이진칸 스타벅스만 가지 말고 디저트도 한번쯤은 꼭 먹어줬으면해 ㅎㅎ
10. 오쿠라 호텔 고베 조식
메리켄 파크 바로 앞에 혼자 뙇! 하고 서있는 그 호텔이야.
원래 나는 조식 잘 안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을 했는데 가성비 정말 최고라고 생각함
혼자 온 손님들을 창가쪽 뷰 좋은 자리에 다 앉혀주더라고. 나도 저거 먹으면서 메리켄 파크랑 바다 맘껏 보고 왔어.
그리고 저 오믈렛!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데 버터향이랑 토로토로한 느낌이 최고야. 나 저것만 두 번 먹었다ㅠㅠ
혹시 긴자 킷사유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어본 덬이라면 그 느낌을 상상해줘 진짜 비슷한 맛이야
베이커리류도 맛있더라. 아침에 일찍 가서 갓 구운 오렌지 데니쉬를 먹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고.
별 거 없으니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