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친구들과 먹었던 중식 코스요리 마지막에 나왔던 그 옥수수 빠스
어제 머릿속에 달콤하고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이 그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배달 어플 세 개를 뒤져봤지만 나의 사랑스러운 옥수수 빠스는 팔지 않는다
손이 떨리고 현기증이 났다 그 생각이 떠오르고 24시간이 지났다
퀭한 눈 마른 떨리는 입술 팔지 않으면 만들어서 먹어야겠다는 지경까지 가버렸다
튀김기를 옥수수 캔을 중력분을 물엿을 땅콩을 장바구니에 담다가 엄마한테 맞았다
난 어쩌면 좋을까
서울에 거주 중인 친구들아 혹시 옥수수빠스 포장으로 파는 곳 있어?
나에게 그 귀하고 아름다운 장소를 알려주지 않겠니?
아니면 난 엄마에게 맞고 아빠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빠스를 만들게 된다고
제 발 플 리 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