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씩씩거리면서 좀 더 걸어가서 다른 정류장에 오는 다른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씩씩거리는데 어디서 푸다닥 소리가 나서 보니
정류장 근처에 횟집이 새로 생겼어. 가끔 어디갔다가 올때 환승하는 정류장이라 오랜만에 왔는데 멀끔한 횟집이 보였고
횟집직원이 마감준비중이었는지 쓰레기를 정리하는 푸다닥 소리였지.
나도모르게 발길이 글로...
나는 회 좋아해. 어떻게 보면 고기보다더. 고기는 구워야 하고 익을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런데 회는 그런게 1없지~
정신 차렸을땐 나를 위해 희생할 광어와 우럭이 파닥거리며 도마에 놓여지는것이 보였어
회뜨시는 분이 어찌나 빠른지 아니 지금 이 시간에 핏물까지 빼고 저게가능? 네 가능ㅋㅋㅋㅋ오픈형이어가지고 다 보이는데 손이 안보여 ㄷㄷㄷ
샤샤샥 회떠주신거 받고 나오니 버스가 전정류장을 출발했데. 와 타이밍 대박!!!
그래서 집에와서 광어우럭세트를 한접시 뽀개버렸지.
간만에사치를 부려봤다 이거야. 회도 어찌나 쫠깃한지...쌈한장에 회3점 넣어서 먹어봤어? 눈치 안바도 됨!!!!!
회두점 사이에 편마늘 한쪽 넣어서 싸먹기도 하고 엄청 사치를 부렸음
근데 생각해보니...그냥 우연히 들어간 횟집 치고 퀄이 너무 좋은거임...담엔 좀 얇게썰어주세요 더 많이먹게...이럴라곻ㅎㅎㅎ다른거도 먹어봐야징!!!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근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