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는 이 영화에 참여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 의상,
1941년에 이미 완성돼있던 녹색과 금색이 들어간 그런 의상을 입는게 미치도록 두려웠고
의상이 멋있어보이길 간절히 바랬다고 ....
감독인 제임스 완은 대중문화에서 무지막지하게 조롱받아 온 캐릭터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일이라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도전이였는데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며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전통적인 슈퍼 히어로물의 접근법을 피하고 고전 SF 어드벤처나 대규모 시대극의 장중한 정신을 계승하려고 노력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한 후 고담 시티의 다크나이트 배역 오디션을 모모아에게 제안,
당연히 요구되는 방식대로 연기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는데 감독이 그걸 마음에 들어해서
자신을 후에 아쿠아맨으로 캐스팅한 것 같다고
제작진은 아틀라나를 묘사하려면 뛰어난 연기력과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닌 여배우가 필요하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눈을 한껏 높여 니콜 키드먼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뿐아니라 섭외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
그녀와 닮은모습으로 콘셉트 아트와 의상디자인을 제작, 연락을 취했더니 니콜은 제임스 완 감독과 함께 한다는데 상당한 흥미를 보였음
콘셉트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그때까지의 진행 상황을 알려줬더니 바로 승낙했다고
앰버 허드가 메라 역할을 받아들이던 순간을 회상하는데
"검과 왕관을 동시에 든 캐릭터라며 저를 설득하더라구요.
그게 저한테 얼마나 먹힐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전 그 말에 완전히 넘어갔죠"
모모아는 허드를 보니라고 부른다. 고전명화 보니와 클라이드의 전설적인 커플에서 따온 애칭.
그녀와 함께한 작업에 대해 이렇게 회상
"우린 정말 즐겁게 지냈어요. 각자의 고통을 공유하며 서로를 든든하게 뒷받침 해줬죠. 그녀는 제게 가족과도 같아요."
제벨 종족이 타고 다니고 영화 후반부에 아쿠아맨이 타기도하는 해마의 이름은 씨드래곤
피셔맨 종족의 공주가 타고 다니는 개인 잠수정의 컨셉트는 새우
트렌치씬은 완 감독이 그 장면들을 정말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했는데
공포장르가 전문인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장면으로 다가왔다고
아무리 웅장하고 아름다워도 바다는 진정으로 무서운 곳이라는 사실을
요약해 보여주기 위해 완 감독이 고안한 시퀸스였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