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출 때문에 안 보려다가 극우 바이럴(웃을 일이 아닌데 웃김ㅋㅋ) 때문에 오늘 보고 왔어
그냥 막연히 언론 자유에 관한 영화라고만 알고 갔는데... 그냥 한줄요약한 내 감상은 '무섭다'였음.
당연히 해야 할 말, 알아야 할 진실이 있다면 그걸 알리는 것 뿐인데도 그 입을 휘어잡고 기어코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려는
그 시절 정보기관의 막무가내 폭력, 애국과 반공이라는 말 앞에서는 모든 가치가 무력화되다 못해 죄악시되는 그 시절 그 시대가... 너무 무서웠음ㅠ
후반부 동성일보에서 박해일 캐가 언론자유 선언 낭독하는데 그 앞에 스크럼 짜고 동료 기자들이 막아선 장면에서는
'서울의 봄'보다 더 무서웠어. 아, 2024년 12월에 국회에서 스크럼 짰던 사람들도 저런 심정이었겠구나,
그때 정말 막지 못했다면 무자비하게 사람을 조롱하고 구둣발로 퍽퍽 차고 주먹질을 해대던 저 시대가 정말 부활했겠구나라는 게 뒤늦게 피부로 와닿았다고 할까?ㅠ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해서 의심하는데 투명한 답변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회피하지도 않고 도리어 고개 빳빳이 쳐들고 이 빨갱이 새끼야!!!를 외치는 (전)검사장(현)국회의원 캐가
소름 돋도록 무섭고 혐오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부인 살해의 배후는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그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겠어
근데 대체 극우들은 뭘 보고 영화에 개지랄하는 거야?ㅋㅋㅋ 영화를 보고 나니까 그들이 지랄하는 포인트를 더더욱 모르겠어
박정희가 자기 부인을 죽였을지 모른다는 설을 제기하는 것이 역사 왜곡이란 건가? 이 영화가 박정희에 대한 불경죄를 지었다는 식으로 보는 그 목소리가 더더욱 이해가 안 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