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4단계 재난 알림음이 아니라
연극 보고 퇴장하는 사람들은 말끔히 차려입은 상태로 당연하다는듯 방독면 쓰고 나가는데
밖의 길거리에는 유독한 대기질에도 맨얼굴로 다니는 사람들
물 속에서 아마도 자신의 거처로 보이는 작은 보트를 끄는 사람
한쪽에 쌓여있는 폐차들 속에서 들려오는 싸우는 목소리 그에 경계하듯 총을 겨누는 자세 취하는 경찰 내지는 군인처럼 보이는 사람
너무나 일상적으로 로봇과 드론이 지나다니는
디스토피아적 배경 그리고 그 기후재앙 속에서도 갈리는 빈부격차 등이 눈에 보여서였음
재난조차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존나 복잡한 심정이 되더라고
연극 보러 와서 눈물 흘리고 박수 치는 사람들도 어찌 됐든 표값을 지불하고 남들은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전기 팍팍 쓰는 무대를 보고 감동하잖아 존나 거대한 아이러니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