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타르 영화 줄줄이 보러다니던 중에 다녀온건데도 템포가 잔잔해서ㅋㅋㅋ영화관에 갖혀서 안봤으면 솔직히 넷플로는 보기 힘들었을거 같아 졸릴정도는 아니었는데
극장개봉 2주정도밖에 안한단거 어제알고 최대한 빨리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 마지막에 보름달 오래 비춰줄때 밀양 마지막씬 생각나면서 눈물이 콸콸 나오더라고 이창동 감독이 이창동 감독했던 영화...
씨크릿 선샤인의 역할을 보름달이 해주고 있더라고 근데 그 시선이 몹시 따뜻한
정많은 미옥씨네 가족과 정처럼 보이는 포장지는 두를줄 알지만 진짜 정은 없는 예지네 가족이 비교되는게 재밌더라고
밑은 그냥 나의 개인!적 해석인데 자연스러운 몇개의 대사들로 어떤캐들인지 추정이 되는게 재밌었어
조여정 역은.. 명품의류,가방,포르쉐,부자남편을 티안내는 법을 몰라도 될만큼 저런게 편안한 세상 사람인데 어쩌면 저게 열등감처럼 느껴지기도 했어
남편이랑 결혼한 뒤로는 저런걸 더 잘 갖춰입으려고 애썼을지도? 지금 충분히 잘살고 있으면서도 찐부자들 틈에 있으면 나만 혼자 튀고, 내가 가장 못살고, 압구정 부자애들 틈에서 혼자 세탁소 딸로 사는 고충이 있었겠지? 다 비교때문에 그런거지만 여튼 그런데서 쭉 열등감을 느끼면서 살아왔던 경험 때문에 지금 다큐 감독을 하는 느낌 뭔가 ㅇㅈ받고싶으니까
그래서 애초에 찍고싶은게 있어서 감독을 하는게 아니고 ㅇㅈ이 더 목표였기때문에 주변에서 소스를 얻어서-하필 남편 멘트에서 캐치한 내용으로 다큐를 찍기로 결정한 느낌
주변이랑 비교해서 열등감은 느꼈을지언정 불편하고 모자라지 않게 곱게 큰 듯한 느낌 근데 그동안 노동현장 다니는데 명품옷 불편하다는 직언해줄 사람은 주변에 왜 없었나..사람이 모나보이진 않던데 목적때문이라지만 털털하게 굴줄도 알고
그만큼 나이브한 사람이란걸 드러내려고 일부러 넣었나? 여튼 이부분도 두 부부의 차이가 비교되는 부분이니까
마지막에 촬영파토나고 울때도 그냥 곱게 큰 사람이라 저런일에 우는 느낌
조인성 역은.. 조여정이랑 결혼도 집안에 반항하려고 한거같아 그러니까 그냥그냥 큰불만없이 사는듯 어쨌건 결혼했으니 남편구색은 맞춰주면서
못맞춰줄거 없지 이런느낌으로 이런 시혜적 태도를 전혀전혀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아무리 숨겨도 티가 난다 왜일까?
잘 다스리고 살지만 사실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같아 타인한테 관심없는
저쯤 다가진 사람이면 여자한테 꼴리는 일 자체도 드문데 간만에 꼴리는 여자 만났는데 못해서 짜증난거 지 부인한테 푸는 정말 못나고 추한 사람인거 마지막에 비교때문에 감독이 넣은거같은데 기생충 볼때처럼 남한테 잘못한거 하나없는데도 정떨어지는 부자캐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돈많고 겉으로는 멋있지만 인격적으로도 멋있는 사람은 아닌..
부부 둘다 끝까지 지들만 생각해ㅋㅋㅋ
전도연 역은 밀양을 보고나니 더 잘보이는 연기 쪼들이 있어서 좀 알쏭달쏭한 이 영화를 더 잘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줬던거 같아 3/4까지도 그래서 이영화가 말하고싶은게 뭔데?!하면서 봤거든
마지막에 조여정때문에 화난걸 조인성한테 푸는 장면 밀양때문에 익숙했어ㅋㅋㅋ 거기낚인 조인성은 영화중에 처음으로 나오는 찐감정같았음 그동안 미옥부부 상대하기 얼마나 귀찮았을까
아 찐감정 더 빨리나왔구나 (아마도)문제의 파업대상 회사 팔리고 좋아할때ㅋㅋㅋ 여튼 감독님이 약간 푼수같지만 정많고 미워하기 힘든 캐 잘 만드신거같아 거기에 전도연이 연기를 찰떡같이 잘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배우들의 껍데기와 시대배경에 비해 너무 옛날사람들이다? 26년말고 16년이나 06년 기준이었음 더 잘어울렸을거같아
다들 더 옛날사람들을 연기하고 계시던데 최소 우리 아빠세대야 바이브가ㅠ
설경구 역은 안불쌍하게 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뒷얘기 본인 입으로 풀고 나니까 넘 맘아프더라
우리나라도 nn년전엔 참 야만적이라서 경찰이 민간인 정당하지 못하게 구타하고 두들겨팼던 과거가 멀지 않은데 지구를 지켜라도 생각나고 내가 잘도 잊고살았구나 했어 박하사탕이 무슨 내용이었는데..
근데 저 참고참고참고 술마셨을때나 좀 풀어낼수 있는거조차 너무 우리 아빠세대로 보여서 이해는 너무너무 잘갔는데 시대배경 과거로하지 싶더라고
요즘 40대는 저런감성 드물지않아? 전도연도 그렇고 둘다 사람이 너무 순수해서 요즘사람 같지 않았음 미옥이란 이름 저나이대 없진 않지만 드물고
ai와 노동자라고하면 예지 이름도 그렇고 시대배경 지금으로 설정한거 같은데
여튼 가능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사랑은 이 두 부부의 사랑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그 모든 일을 다 겪었음에도 서로의 사랑이 가능한..
평식옹 후기를 방금 보고왔는데 이 두 부부가 가능한 사랑을 하고 그런 사랑이 없는 다른 부부도 영화에 계속 나왔지만 이 사랑의 여부로 삶의 행복이 결정되는건 아니기도 해 그래서 쓰디쓴 낙관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런 사랑을 하고있기에 미옥부부는 앞으로 잘살지 않을까 믿게될수밖에 없고ㅠ
외국영화에 빠져 살았는데 역시 한국영화의 한국적 따뜻함이 나를 속시원하게 채워주는거같아 국밥 한가득 먹고나서 이거야 하는 느낌
타국의 따뜻함은 너무 이해되고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100프로 채워주는 느낌엔 좀 모자란듯 이 영화를 같은 한국인으로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어 영화의 모든 부분이 낯설지 않고 그어떤 설명 없이 편안하게 이해되더라
밀양만큼 좋았냐 그거보단 조금 덜했지만 너무 좋은 영화 잘 만드신거 같아 개인적으로 희망,따뜻함에 대해 말하는게 반대보다 훨씬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시선으로 영화찍는 감독을 점점 찾게 되더라고 최근에 벨라타르도 그래서 자꾸 보러다녔어
아 마지막에 크레딧이랑 같이 음악나올때 진짜 최고였어 음악너무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