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이가 인터뷰를 끝내기로 한 게 와닿았음.
상우가 자본을, 예지가 권위를 나타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미옥은 결국 자본과 권위가 만들어놓은 틀을 둘 다 거부하고 자기 삶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여서 좋았음. 특히 예지가 감독으로서 미옥을 찍고 이야기를 끌어내려 하지만, 미옥이 그 인터뷰 자체를 끝내버리는 게 결국 자기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스스로 결정하는 선택처럼 느껴졌음.
결국 달 사진을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 역시 미옥이가 선택하면 되는 문제였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