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람은 각자 스스로의 선에서 가능한 사랑을 하는 거구나
미옥이는 상우에게 순간적인 끌림이 있었지만 자신의 처지와 그 함께 부딪혀 견뎌온 세월을 생각하면 자기가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인 호석이 가능한 사랑인 거고
호석은 파업 이후 누구도 사랑할 수 없었고 마음은 병들었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본능처럼 가족만은 지키고자 하고 늘 미옥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그런 가능한 사랑인 거고
예지는 다큐의 대상인 미옥과 호석을 사랑해본다 하지만 결국 살아온 세계가 달라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기 때문에 상우만이 가능한 사랑인 거고 결국 다큐 영화 감독으로서는 위선적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 같고
상우는 자신이 가진 재력과 외모 여러 조건을 생각했을 때 미옥이나 예지나 모두 자신의 생각과 욕구대로 가능한 사랑인 거고 특히 예지와는 여러모로 비교해봤을 때 수준이 같다 볼 수 없지만 이만하면 괜찮은? 이 정도면 가능한 사랑이다 보는 것 같고
미옥-상우/예지-호석 이렇게 둘둘 있을 때 뭔가 있을 것도 같은 분위기가 생기지만 결국 서로 각자의 시선에서 이해하고 있는 만큼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각 상대를 향해 품고 있는 사랑은 클 수 있지만 또한 동시에 사랑은 한계가 있다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느낌이네
영화관 나왔을 땐 이게 무슨 영화일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해하니까 너무 명확한 영화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