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이 나온지 30년이 넘었네
그런데 이걸 또 재개봉한다고 보고 왔네
근데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 그때의 분위기 어수선한 갑갑함 공기
영화를 말하고 있으면 장국영만 나오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 영화엔 풋풋한 장학우도 나오고 왕가위 영화 2대 순찰씬인 유덕화도 나오고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예쁠까 하는 장만옥도 나오고 질투많고 귀엽지만 가련한 유가령도 나오고
그래도 가끔 언급되는 양조위(근데 화양연화, 2046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인물이라는게 정말일까? 그검 해피투게더는?)도 나오지만
장국영... 그의 그림자가 너무 짙어서 사람들이 장국영을 많이 얘기하는거 같아
내용은 지금 보면 그냥 개차반이지 하지만 그땐 그게 그렇게 그런식으로 사는게 나쁘지만은 않은 시대였을 뿐이었지
그래도 슬픈인생의 낭만이라고 생가하면 조금 괜찮을지도 몰라
잊을만하면 떠오르고 오랜만이네 하면 재개봉하는 영화
요즘엔 넷플릭스에도 있어서 보고 싶으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영화
하지만 아껴둔 보석같은 가끔 열어서 보고 싶은 그런 영화
몇 년만에 다시본 장국영의 얼굴은 여전히 우수에찬 슬픔이 있었고
그렇게 사라진 아비는 영원히 내 가슴 속에 남아 맘보를 추고 있겠지
난 이 영화가 시작 할 때면 항상 콜라를 마셔
장만옥 처럼 그와 평생의 1분을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그게 내가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