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iktok.com/@freshcuppa/video/7684211484468989215
https://www.instagram.com/reel/DdKpGxNKPNm/
**세계 무역 센터(World Trade Center)**는 단순한 두 개의 초고층 빌딩을 넘어, 뉴욕을 상징하는 시각적 언어 그 자체였습니다. <나 홀로 집에 2>, <맨 인 블랙>, <아메리칸 사이코>, <A.I.>, 그리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초기 <스파이더맨> 티저 예고편에 이르기까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수많은 영화 속에서 쌍둥이 빌딩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배경이었습니다.
오늘날 영화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는 쌍둥이 빌딩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이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뉴욕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9/11 테러 이후, 할리우드는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에서 쌍둥이 빌딩을 디지털 작업으로 지우거나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Oscars)에서 톰 크루즈는 이처럼 참혹한 비극을 겪은 해에 할리우드가 과연 계속해서 영화를 축하해도 되는가에 대해 자문하며, 결국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다는 점을 관객들에게 상기시켰습니다. 그 메시지는 영화가 가진 진정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바로 기억을 보존하고, 낯선 이들을 연결하며, 한때 우리가 살았던 세상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입니다.